E.R & 콜렉션 7일부터 씨어터 제이

연기강습과 신체훈련을 통해 배우 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충북연극배우협회가 가을을 맞아 오는 7일 릴레이 공연 무대를 갖는다.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한 두 개의 시선은 올해 서울연극제 개막작이면서 국내 초연작인 ‘엠빠르 리베라(E.R)’와 헤롤드 핀터의 ‘콜렉션(The Collection)’ 두 편으로 관객과 만난다.지난 2004년 영희연극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송형종씨가 연출을 맡았다.

E.R은 스페인 국가문학상(1995)을 수상한 베넷 이 조르넷의 작품으로 전설적인 여배우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진실과 거짓을 그리고 있다. 연극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현대인에게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는 이 작품은 8-9일 오후 4·7시 공연된다.

전설이 되어버린 여배우 ‘엠빠르 리베라’를 추모하기 위해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이 기획되고 그 배역을 맡고자 그녀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한 소녀와 그 소녀가 듣게 되는 리베라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연극은 동전의 양면처럼 사람들이 쫓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한 인간의 고독한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그려보인다. 박현진 임은옥 정인숙 박연주 출연.

탁월한 언어로 독특한 부조리를 파헤치는 콜렉션은 헤롤드 핀터의 노벨문학상 수상(2005) 작품이다. 한 쌍의 동성커플과 다른 한 쌍의 이성부부가 불륜에 대해 펼쳐놓는 언어대결은 네 남녀의 섬세한 가정교류를 통해 인간관계의 면면을 그려보인다.

콜렉션(The Collection)은 의상 수집을 위해 출장 여행을 떠났던 제임스의 아내 스텔라와 해리의 동성애 친구 빌의 하룻밤 사이의 불륜 사건에 대한 각 인물들의 진술, 그리고 서로 어긋나는 진술들의 수집과 축적이 야기하는 파장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공연시간은 11-12일 오후 4·7시로 이계택 방재윤 최민숙 배우진이 출연한다.

관람료 일반 1만5천원, 대학생 1만원, 중·고생 7천원.(043-252-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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