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수사선」등 10편 수입

정부의 일본대중문화 3차개방 조치로 인해 만나게 될 일본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번 조치는 국내영상물등급위 심의기준상 18세 미만 관람불가작을 제외한 모든 영화들로 개방폭을 확대했지만 한해 2백30여편 정도 제작되는 일본영화중 흥행성 있는 상당수가 18세관람가가 예상되는 작품이어서 모든 화제작들을 다 만날수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3차개방에 대비해 국내 영화수입업자들이 구매해놓은 작품은 10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먼저 보게될 작품은 오는 7월29일 개봉예정인 「춤추는 대수사선」.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납치, 절도 등을 다룬 휴먼 코미디로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이 연출했으며 일본에서 14개월간 장기상영하면서 7백만 관객을 동원한 대히트작이다.

올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관객상을 수상했던 「오디션」은 18세 미만 관람불가작의 경우 국제영화제 수상작에 한한다는 규정에 따를 것으로 보이나 이 영화가 수상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2차개방에서 명시한 영화제 품목에 들지않아 개봉여부가 불확실하다.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실락원」 또한 18세 관람가로 분류될 것으로 보여 국내상영이 어려울 듯.

또한 「링2」「사국」 등 공포영화와 함께 8월 개봉예정의 블록버스터급 액션물 「화이트 아웃」을 비롯, 「고질라2000」「자살관광버스」「키즈리턴」「총알발레」등도 국내 수입돼있다.

한편 국내영화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5편을 포함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9편이 수입돼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만 1천3백만 이상이 관람한 「원령공주」를 비롯, 「붉은 돼지」「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과 「헤이세이 너구리 대작전」「반딧불의 묘지」 등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작품이 개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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