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장애학생 문화예술체험

대전시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장애학생들은 6일 특별한 문화예술체험활동을 가졌다.

건양대학교 창의력개발연구소(소장 하주현 교수)가 주최하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하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악기를 다뤄보는 시간을 가진 것.

장애학생들과 인솔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배워본 악기로 아름다운 합주까지 선보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행사는 문화관광부와 대전시가 지원하는 ‘장애학생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대전 ABLE 프로젝트)’의 하나로 ‘2006 지하철로 떠나는 우리고장 문화예술탐방’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들은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20여명의 도우미들과 함께 재미있는 연극과 놀이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구성과 악기에 대해 신기한 듯 물어보며 즐거워했다.

또 대전시청 로비에서 열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관람한 후 학생들이 직접 바이올린, 플룻, 트렘펫, 트럼본, 호른 등 합주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건양대 초등특수교육학과 이정훈 군은 "개강 후 밤을 새워가며 행사준비를 했는데 막상 장애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 며 뿌듯해 했다.

또 문화초등학교 김설희 교사는 "교향악단의 연주를 끝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감상하는 모습에서 장애우 학생들의 또 다른 문화예술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이필상 교수는 "문화예술 체험활동은 앞으로 장애 학생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향유 능력을 키우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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