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성명서 발표 당위성 밝혀

문화재청 국보지정분과위원회에서 일본으로부터 환수된 조선왕조실록 소장처를 두고 독립기념관이 이를 유치하기 위한 당위성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독립기념관은 성명서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환수는 일제 강점기에 강탈당했던 문화유산 1점의 귀환이 아니라， 민족자존의 회복이요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독립운동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도 독립기념관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재가 어떠한 종류의 것인지가 자명하게 된 것으로 독립기념관이 지니고 있는 일제 극복과 민족자존의 상징성을 감안해 조선왕조실록의 소장처를 독립기념관으로 결정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역사 의식의 고취에도 긍정적 이다．

이어 “독립기념관은 수장고 시설이 완비돼 있는 조선왕조실록 소장의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장소이며 조선왕조실록을 소장하기 위해 별도로 시설과 설비를 하는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귀중한 조선왕조실록이 상시적으로 관람객에게 전시될 수는 없으나， 일제 강점기에 강탈당한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 일본으로부터 환수돼 독립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굳이 말이나 글을 통한 교육이 아니더라도 그 존재의 의미 자체로도 국민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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