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토대위에 실사구시 인재 육성

◇세명대 김광림총장 취임 인터뷰◇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총장이 1일 제 5대 세명대 총장으로 취임하고 앞으로 본 대학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이에 본보는 취임소감 및 세명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향후계획과 중부권 사학 명문교로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김 총장에게 들어보고자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세명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먼저 취임소감에 대해 한 말씀.

세명대학교를 설립하신 민송(民松) 권영우(權寧禹) 박사님의 교육철학을 충실히 받들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인재를 양성한다(爲世光明) ’는 故 권 박사의 건학이념에 따라 미력하나마 저는 이를 소명으로 알고 우리대학을 지성과 인재의 성전으로 키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총장님께서 세명대학교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우리대학은 1991년 개교 당시 10개 학과 정원 400명의 소규모 대학에서 이제는 한의과 대학을 비롯하여 8개 학부 42개 학과에 재학생 수가 8천명이 넘는 규모로 양적인 측면에서 20배 이상 성장했다고 봅니다. 특히 전공심화 교육제도, 산학협동 강의제도 등 전문성 위주의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 86.7%의 취업률로 전국대학 2위를 기록하는 등 질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결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세명대학교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향후 계획에 대해.

지금 사회적 수요의 다변화로 대학의 질적발전이 시급히 요청 되는 바, 그동안 쌓아놓은 바탕위에 ‘세명비전 21 중장기발전계획 ’을 재검토하고 ‘교육중심 맞춤형 ’대학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먼저 철저한 인성교육의 토대위에 신-실사구시 교육을 받은 인재육성에 목표를 두고 졸업 시 ‘ 손에는 컴퓨터 ’, ‘입에는 외국어 ’, ‘ 머리에는 특성화된 전문지식 ’으로 무장된 인재를 배출할 것입니다. 또한 세명대가 우리나라에서 ‘학생이 오고 싶은 대학 ’, ‘기업이 채용하고 싶은 대학 ’, ‘ 지역사회가 자랑하고 싶은 대학 ’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세명대가 할일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대학은 지역사회의 비전 제공자로서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발전을 위해 가치혁신을 주도하고 지역의 산·관·연·학 등 지역혁신 주체들과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지역발전 비전과 정책을 도출하며 각종 지역사회 발전 연구기관 육성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는 지역주민의 품격있는 생활문화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행사(를 열고 이에 따른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다양한 평생학습교육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주민에게 민주적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교육 중심센터가 돼야 한다. 대학 구성원들은 개별적 조직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고 자문해야 하며, 특히 학생들의 지역사회봉사 활동의 폭을 넓혀 지역을 사랑하고 나누어 주는 대학으로 발전되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세명대를 중부 사학명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임직원들과 지역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내년 상반기에 기존의 대학발전 계획을 재검토하여 새로운 ‘세명의 중장기 발전계획 ’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교직원 및 학생,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각자의 소임을 다하고 협력할 때 분명 우리가 바라는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 ’이라고 믿으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世明의 새로운 창조적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앞장서겠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진취적인 봉사로 땀을 흘릴 것을 약속한다. 지역사회도 세명대가 명문사학으로 발전하여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다할 수 있도록 각벌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 김광림 총장 프로필 ◆

1.생년월일:1948년 4월 28일생(만 58세)
2.출생지:경북 안동.
3.주요학력: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행정학석사.경희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4.주요경력: 제14회 행정고시 합격.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 특허청장,재정경제부차관,영남대학교 석좌교수.
5.저서 및 논문: ‘일본이 본 한국공업화의 정치경제학 ’, ‘일본 아세아경제연구소(번역서) ’ ‘한국의 예산결정과정에 관한 연구 ’,

내실있는 교육 중부권 명문 자리매김

- 爲世光明 건학이념 아래 -

1991년 설립자 민송 권영우 박사님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인재를 양성한다 ’는 위세광명(爲世光明)의 건학이념 아래 제천지역에 초석을 놓은지 16년이 된 세명대학교.

‘젊은 대학교’, ‘취업에 강한 대학교 ’를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있는 세명대는 개교 당시 10개학과 정원 400명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한의과대학을 비롯해 8개학부 42개학과에 재학생 수만 8천여명이 넘는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대학으로 급부상 했다.

젊고 유능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재단의 과감한 투자와 획기적인 교육 내실화를 통해 지난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졸업생 취업률 전국 대학 2위(86.7%)를 기록하는 중부권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과정에는 대학생이 졸업 후 곧바로 산업현장에서 재교육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육성에 초점을 두고 세계화와 정보화에 발맞추어 모든 학생에게 어학교육과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추게 하고, 특히 전공특성에 맞는 취업특강을 실시하는 등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특성화된 대학 -

제천지역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최대의 약초산지라는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같은 지역적 장점을 학문으로 접목시켜 본 대학은 한의과대학을 비롯해 한방식품영양학부, 자연약재과학과를 두고 한방건강바이오산업 분야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세명대는 제천과 충주에 부속한방병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제천시에서 개최된 ‘ 충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 ’에 참석하신 뒤 ‘바이오토피아 충북 실현 ’에 중추적 원동력이 되는 본 대학 한의학연구소를 방문하고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한 적도 있다.

한방과 관련한 특성화학과 이외에도 21세기에 걸맞는 최첨단 의료, 보건정보와 간호학과, 2002년 산업자원부의 국고지원을 받아 ‘친환경디자인센터(DICGE) ’를 설립한 디자인학과, 경찰공무원 인재양성을 위한 법정경찰학부 등이 있다.

이밖에 ▶2001년 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정보통신관련학과 ▶장비지원대학으로 선정된 IT관련학과 ▶웰빙 산업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호텔관광학부 ▶골프경영의 최고 관리자 및 PGA코칭 선수를 양성하는 골프경영학과 등이 있다.

-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앞장서는 대학 -

세명대는 세계화 전략에 발맞추어 현재 총 6개국 32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여 교직원 및 학생교류를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2010년 유학생 유치 5만명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 대학부속 국제교육원 ’을 설치하여 중국을 시작으로 중국유학생 유치에 성공하였고 현재 240여명이 본교에 다니고 있다.

세명대의 유학생 유치정책은 대학 캠퍼스를 세계화시켜 많은 유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학생들과의 학문적, 문화적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매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해외문화탐방 및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며, 장학금으로 소정의 교육비 등을 지원함으로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외국어 능력을 카우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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