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장 전경.
◇ 엑스포 관람 지상가이드

3시간 정도 소요 관람계획 세워야

인삼을 소재로 한 ‘지구촌 건강이벤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종합 문화엑스포로 볼거리, 눈요깃거리도 많다.

주차장을 제외한 전체 부지면적이 7만6천여평에 이르고 주행사장만도 3만3천평에 달해 빈공간만을 둘러본다고 해도 쉽지는 않다.

더군다나 주제관인 ‘생명의 뿌리 인삼관’ 등 6개 전시관이 있어 이들을 모조리 훑어 본다는 것은 다소 무리.

특히, 여타 엑스포에 비해 비교적 좁은 회장 면적에 평일 하루 예상 관람객 2만7천명, 주말ㆍ휴일 평균 5만4천명의 관람객이 들어찰 경우 혼잡를 피할 수 없다.

조직위측은 우선, 주제관의 경우 관람객 동시체류시 1천여명이 입장, 관람하는데 약 23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제관 입구에 많이 대기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대기시간까지 합할 경우 이보다 훨씬 더 소요돼 주제관을 관람한 후 부전시관들을 둘러보는데는 적절히 시간을 안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길이 36m의 대형 식물터널을 지나 다소 여유로운 피크닉장을 경유, 인삼재배기술관과 건강체험관을 관람하는 코스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 정도만 관람해도 대략 소요시간은 각 전시관 평균 대기시간을 포함해 3시간.

조직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른바 추석 징검다리 연휴에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정상 인기 트로트가수 초청 무대는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무대가 될 전망.

이 기간동안 송대관, 주현미, 설운도, 박상철, 태진아 등의 특별무대와 김완선, 태진아, 최수진 등 인기가수들과 월드패션 댄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게이트쪽에서 인삼캐기 체험현장 신청을 접수, 무료로 제공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인근 농장으로 체험관광을 떠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편,부행사장인 인삼약초시장은 주행사장과는 달리 개방형으로 운영되며,관람객은 이곳에서 쇼핑과 함께 곳곳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 열리는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특별관광열차 운행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행사기간 동안 인삼엑스포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테마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충남도는 (재)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4일간 금산인삼엑스포 테마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인삼엑스포 관광열차는 1일 1회씩 운행되며, 매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 영등포역과 수원역을 정차해 오전 11시에 서대전역에 도착한다.

이후 전용버스를 타고 인삼엑스포장으로 이동해 엑스포를 관람하고 인근 관광명소인 진악산의 보석사를 거쳐 오후 6시 44분 서대전역을 출발, 오후 8시39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1일 관광코스 요금은 어른 4만2천500원, 경노 3만9천원, 어린이 3만5천500원.

또 26일 하루만 운행되는 특별열차는 오전 6시 30분에 경기도 의정부시 신탄리역을 출발해 연천, 동안, 동두천, 덕정, 의정부, 성북, 청량리역, 영등포역을 거쳐 오전 11시에 서대전역에 도착한다.

돌아가는 길은 서대전을 오후6시에 출발해 오후 10시25분에 신탄리역에 도착하는 코스며 요금은 3만9천700원부터 4만5천3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삼엑스포 조직위(042-220-3875)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주요 전시관 엿보기

인삼과 구절초의 향기가 어우러진 인삼엑스포장은 어딜 가나 그윽한 향기가 만연하다.주요 전시관을 둘러보는 데는 대략 3시간 남짓.무리하지 않으면서 가족과 함께 체험하면서 둘러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주제관(생명의 뿌리,인삼 관)

주제관은 모두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안내 데스크에서 제 1섹션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4m 폭의 통로 양옆에 빨갛게 열매 맺은 실제 인삼밭을 통과하게 된다.

인삼밭은 특수 거울을 뒷면에 설치해 관람객이 광활한 인삼밭 한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인삼밭을 지나 ‘인삼과의 만남’홀에 들어서면 중앙천정에 5m 크기의 모형으로 설치한 황금빛 대형 인삼과 벽면에는 사람 크기 만한 인형과 심마니이야기, 구전설화가 연출된다.

제 2섹션인 ‘신비의 영약, 고려인삼홀’에는 고대에 인삼을 약재로 처방한 의약기록과, 인삼과 궁합이 잘맞는 갖가지 약초를 전시하고 고려인삼과 타국의 인삼이 실물로 전시된다.

제 3섹션인 ‘신비에서 과학으로’의 코너에는 고려인삼의 효능과 인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영상홍보와 인체 장기의 모형을 통한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네 번째 섹션인 ‘불로장생의 꿈’코너는 진나라 시황제의 불로초 이야기를 인삼과 연계해 각색했으며, 18m의 사이버터널에서 형형색색의 조명 속에 빨갛게 물든 인삼딸이 파노라마돼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섹션인 ‘건강의 정원’은 관람객들이 전체 전시장을 둘러본 느낌과 감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과 꽃들로 조성된 친환경적 웰빙정원을 연출했다.

# 금산인삼관

금산인삼종합관은 금산인삼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젼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부대시설로 상도기념관, 지구촌유물전시관, 기념판매소,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입주했다.

1층 현관을 들어서면 중앙에 상징 전시홀이 있고, 중앙홀을 중심으로 외곽에 한국 고유의 초공예품 및 인삼 농기구 등을 전시하고, 인삼 재배과정을 디오라마 기법으로 연출한다.

2층에는 인삼약초관, 건강생애관, 연구실 및 실험실을 배치하고 3층에는 인삼유통의 역사와 상도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도관과 체험 전시홀로 꾸몄다.

# 인삼음식관

엑스포조직위원회 운영본부 전면 광장에 농업기술원에서 99평 규모의 인삼음식관이 들어섰다.

이 곳에서는 인삼을 소재로 한 120여종의 음식을 개발해 전시하고 떡ㆍ한과ㆍ음료 등 10종의 패스트푸드 형태의 간편한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객에게 판매한다.

# 인삼재배기술관

인삼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후정에 설치되는 2개의 전시관 가운데 하나인 인삼재배기술관은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113평 규모로 설치됐다.

전시관 내에는 인삼 연작장해경감 대책, 수경재배 및 진공포장 기술에 관해 전시하며 인삼수박ㆍ딸기, 인삼재배포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곳 중의 하나인 식물터널은 연장 36m 규모로 아바론, 이색칼라배, 혼합꽃박, 십손이, 사두오이 등이 진기함을 드러낸다.

(사)한국분재조합이 주관하는 분재원은 공솔ㆍ금송ㆍ섬잣나무ㆍ가문비나무 등 송백류와 단풍나무, 소사나무, 화살나무, 느티나무 등 잡목류 등 목본류 100점과 초본류 100점 등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는 매매가 2억원짜리 분재도 전시돼 조형예술문화의 극치를 보여주게 된다.

◇ 숫자로 보는 인삼엑스포

행사장 12만9천평·805억 수익 예상

오늘 개장하는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을 단일 소재로 24일간 열리는 세계 최초의 산업박람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ㆍ중국ㆍ미국ㆍ홍콩 등 세계 27개 국가가 전시연출을 비롯해 초청바이어자격으로, 혹은 국제인삼심포지엄 등 각종 부대행사에 참가한다.

회장 규모는 부행사장으로 사용될 인삼약초시장 4만3천평을 포함해 총 12만9천평이며, 내국인 64만7천명, 외국인 1만3천명 등 모두 66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조직위는 분위기 상승을 기대하며 100만명 이상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참가 국가는 중국ㆍ일본 등 9개국 65개 업체가 참가해 108개 전시부스를 연출하며, 이 가운데 국내 업체는 51개 업체가 89개 부스를, 해외는 8개국에서 14개 업체가 19개 부스를 전시한다.

인삼엑스포에서는 해외 21개 국가로부터 100명의 유망 바이어들이 초청돼 교역상담활동을 벌이게 되고, 국제인삼심포지엄에는 15개국 153명의 학자들이 나흘간 15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국내인삼학술회의에서는 3개국 100명의 학자들이 이틀간 100편의 논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치로 보아 이번 인삼엑스포에는 총 27개 나라 418명의 관련 학자ㆍ바이어ㆍ전시참가업체 대표 등 외국인 관계자들이 참가해 국제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수익만도 입장권 수익 24억원과 휘장 사업수익 6억원에 시설임대 등 수익 1억원 등 직접수익 31억원과 특산품매출 695억원, 관광수익 79억원 등 간접수익 774억원을 포함, 총 805억원에 이른다.

주요시설로는 주제관인 ‘생명의 뿌리 인삼관’과 국제관 등 6개 전시관과 18개 식음시설, 10개 기념품 판매시설, 서비스 시설 16개소, 휴게시설 49동, 매표소 등 출입시설 12개소 등 총 111개 동.

인력면에서는 통역ㆍ의전 등 전문 도우미 50명과 금산군 지원인력 50명, 자원봉사자 560명, 경비 및 주차관리 70명, 청소 45명 등이 완벽한 운영을 위해 24일간 행사를 지원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