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금수산 오이가 대도시 주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제천시와 재배농가에 따르면 금성면에서 재배된 금수산 엄지오이가 지난달 20일부터 출하를 개시, 서울 가락동 농산물 공판장에서 장원을 차지하는 등 맛과 품질면에서 크게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 역시 상자당 상품이 1만9천원, 중품 1만원∼1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제천지역에서 과반수 이상 재배한 은침품종의 경우 소비자와 중매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타 지역산 보다 3천원에서 4천원 이상 비싼 가격에 매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기 작목회장은 『금수산에서 출하되는 엄지오이는 주·야간 기온차가 심한 중산간지대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독특하다』며 『특히 육질도 단단해 씹는 감촉이 좋고 저장성이 타 지역산 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가락동 시장에서 최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5년 금성면 월림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금수산 오이작목반은 모두 13개 작목반 1백70여농가로 편성돼 98ha 면적에서 연간 19만 상자의 오이를 생산하는 등 농민들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특히 제천시는 금수산 엄지오이를 전국 명품화 하기 위해 지난 96년 4.5톤 수송차량을 지원한데 이어 97년에도 지주대 1만2천4백70개, 비가람하우스 6동을 보조 지원했으며, 포장상자 구입비로 연간 6천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한편 금수산오이 작목반은 지난 3일 월림 농산물 집하장에서 권희필시장을 비롯해 도매시장 경매인, 작목회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수산 오이 출하촉진대회를 갖고 농가소득증대 및 차량 안전운행 기원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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