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서 전화 발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무료전화 080서비스가 일반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나 오히려 관공서 등 공공기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충주전화국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 96년부터 전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객들의 가입신청을 받아 무료전화 080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화 이용자들이 편의를 배려한 것으로 전화 이용시 발신자의 전화료를 수신자가 대신 부담하는 것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차원에서 일반영업소나 상점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시 관내 각 상가와 영업소 등 4백여명의 일반 가입자가 무료전화 080서비스에 가입해 있다.

그러나 대민서비스를 우선으로 하는 관내 공공기관들은 단 한 군데도 이 시스템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민원인들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종 민원과 업무에 대한 민원인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각 공공기관의 민원실마저 이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40.충주시 용산동)는 이와 관련, 『대민봉사를 우선으로 내세우는 각 공공기관들이 실제로는 민원인들을 위한 작은 배려마저 외면하고 있다』며 『말로만 대민봉사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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