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가 3일 총리 취임이후 신임인사차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대통령과 정당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먼저 김영삼 전대통령을 예방,『민생총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대통령은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뒤 『청문회를 거친 첫 케이스가 된 총리로서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전두환 전대통령을 예방 했는데 전 전대통령은 『국가를 생각해 일하다 보면 자기가 나갈 길이 거기 보일 것』이라면서 『국정 수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어 민주당 서영훈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차례로 예방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자민련 당사에서 김종필 명예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무조정실이 각 부처를 통할 하느라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차장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영키로 했다』면서 『김대중대통령에게도 이미 보고했다』고 말해 국무조정실 차장(차관급)이 신설될 전망이다.

이 총리는 또 4일 오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노태우 전대통령을,그리고 오는 10일에는 와병중인 최규하 전대통령을 각각 예방한다.

한편 총리비서실 관계자는 이에대해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따라 신임인사차 예방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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