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동사무소(동장 피정순)가 청사내 30여평 규모의 공간에 조경수와 통나무 의자 등을 구비하는 등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범바위 쉼터를 마련해 호응 받고 있다.

동은 지난 4월초 호암동개발위원회 등 관내 5개 직능단체장들과의 모임을 갖고 기존의 동사무소 담장을 허무는 대신 이곳에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은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로 이를 추진키로 하고 동참을 유도한 결과 김영배씨(49.충주시 호암동219) 등 16명의 주민들이 쉼터 조성에 필요한 자재와 조경을 위한 꽃, 나무, 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호암동 직원들은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채 직접 공사를 추진했고 일부 주민들까지 이에 가세해 지난달 26일 말끔한 휴식공간으로 개장됐다.

이곳은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그늘까지 마련돼 있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려는 많은 주민들에게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합작품이어서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민.관의 화합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남게됐다.

피정순 동장은 『이곳은 쉼터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친목도모의 장이 되고 있다』며 『특히 주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만든 공간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