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토축제

바람과 숲길 ‘秋 갑사’에 빠져보세요
계룡산 갑사 ‘산사축제’ 28일부터

계룡사에서 가을 정취가 가장 아름답다는 갑사에서 제7회 '秋 갑사가는 길' 가을 산사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펼쳐진다.

단풍으로 수놓은 숲길에서 소중한 추억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바람,울긋불긋 단풍든 오리숲,주렁주렁 열린 붉은 감... 생각만 해도 넉넉해지는 갑사 풍경을 찾아 깊어가는 계절 산사의 가을 축제를 통해 일상의 시름을 털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갑사(주지,장곡)에서 지난 1일부터 시화전시회를 시작으로 28일 거행되는 기허당 영규대사 추도제와 29일 열리는 가을서정 산사 음악회가 화려하고 어묵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또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번째 치러지고 있는 가을 산사 행사로 10월 한달 동안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기허당 영규대제

조선 중기의 승병장으로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서 왜군과의 전투 끝에 순국한 영규대사와 800여 의승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로 추모재가 28일 오전 11시 갑사 표충원에서 치뤄지며 불자가수 최봉준,지중해,계룡대 군악대,여시아문 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산사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산사 음악회.

29일 오후 3시에는 대웅전 앞마당에 펼쳐지는 산사음악회는 칠갑산의 주인공 주병선,국악인 김성녀,퓨전 국악그룹 파란,테너 강연종,소프라노 한예진,대전 시립무용단,한상근 예술감독의 춤사위 등이 출연하는 계룡산 산중 음악회가 펼쳐진다.

▶반야심경 사경법회

22일에는 갑사 강당에서 반야심경 사경 윤장대 봉안법회를 마련 마음을 다해 경전을 적어 내려가는 것으로 사경을 하다 보면 산란함이 없어지고 염불과 참선이 되며 지은 죄를 참외하고 지혜의 등을 밝힐 수 있다고 전해진다.

▶다양한 전시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인 대전 서구 노인종합복지회관 주관으로 10월 한달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장터를 운영하고 특별전시장에서는 갑사의 목판 및 금석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탁본전시회,보물 582호인 월인석보,보물 478호인 범종,사적비 등 갑사의 성보를 볼 수 잇는 자리를 마련한다.이병인/ 공주

(인터뷰) 행사 여는 갑사주지 장곡 스님

“민족의 영산 계룡산에 호국의 혼이 서린 갑사 도량에 붉게 물든 단풍잎과 함께 임진외란시 순국한 영규대사와 800의승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와 갑사의 멋스러움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에 여려분을 초대합니다.”

“秋 갑사 가는길” 대축제를 통해 종교의 참뜻을 돌아보고 우리의 피와 살과 얼의 중심에 있는 불교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기허당 영규대재에 대해 장곡 스님은 “지금으로 부터 400여년전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체해 있을 때 청운의 높은 기상으로 삭발 입산하여 생사를 뛰어넘는 무위정법, 구도정진에 앞장섰던 스님들은 불교도의 영원한 사표요, 진리의 등불이었다”며 “이 등불을 대중속에서 활활 태우신 분이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에서 나라를 구원하신 영규대사이며 이 나라를 구하신 주춧돌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나라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정으로 중생을 구하고자 뜻을 세우신 분들이 스님들이셨고 그 스님들이 조직하여 가장 앞장서서 나라사랑의 마음과 중생의 아픔을 내 아픔과 같이 생각한 동체대비의 마음이 의승장의 선두가 되어 몸을 불살랏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갑사와 영규대사는 우리 후대에 가장 위대한 문화와 교훈으로 길이 빛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홍삼포크삼겹살 맛보러 오세요
'인삼골 증평문화제' 13~15일 열려

인삼의 고장인 증평군의 향토문화를 체험하고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홍삼포크삼겹살을 맛보러 오세요.

증평군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인 ‘인삼골 제15회 증평문화제’가 이달 13~15일 3일간 증평읍을 가로지르는 보강천 체육공원과 스포츠센터 등 증평읍 일원에서 열린다.

증평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성균)가 주최하고 증평문화원이 주관하는 증평문화제는 최고 인기 행사인 홍삼포크삼겹살축제를 비롯해 인삼골 백일장, 장뜰두레놀이 시연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은 인삼골 백일장(오전 10시)과 사생대회(10시)를 시작으로 우리마을 자랑거리 설치대회(오전 10시), 농특산물 품평회 및 전시회(10시30분), 홍삼포크삼겹살축제(11시), 증평아리랑 공연(오후 2시), 김기태 풍물단 공연(오후 5시30분), 개막식 및 불꽃놀이(오후 6시30분),장뜰노래자랑(오후 7시)이 열린다.

특히 인삼과 함께 증평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증평포크삼겹살축제는 약 2천500여명이 구워 먹을 수 있는 홍삼포크삼겹살 500㎏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무료 제공돼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은 전국시조경창대회(오전 10시), 증평초등학교의 갑돌이와 갑순이 공연(오전 11시), 전통음악한마당(오전 11시30분), 장뜰두레놀이 시연(낮 11시), 민속씨름대회(낮 12시30분), 주민 화합행사(오후 1시), 주민과 함께 하는 장기자랑(오후 3시), 동춘서커스 공연(오후 4시), 뉴클레식 콘서트(오후 6시), 영화 상영(오후 7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로 꾸며진다.

마지막날인 15일은 군민한마음걷기대회(오전 10시), 윷놀이대회(오전 11시30분), 풍물굿패 공연(오후 1시) 두레놀이 시연(오후 2시)에 이어 오후 7시 열린콘서트를 끝으로 축제가 막을 내린다.

부대 행사로는 사진작가협회 회원전, 짚풀공예품전, 시회전, 재활용페스티벌, 전통놀이, 국악체험, 떡메치기, 신나는 레고체험, 천연염색체험, 도자기·전통공예·목공예 체험, 종이공예와 비즈공예, 페이스페이팅 등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축제기간 동안 스포츠센터와 미루나무숲, 파라디아모델하우스에서 열린다.

추진위 관계자는 “증평문화제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함께 인삼, 홍삼포크삼겹살, 질벌쌀 등 지역특산품을 홍보하고 주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축제”라며 “축제에 오시면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증평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전통체험놀이 괴산에서 즐겨요
괴산문화제 14~15일 열려

국립공원 화양동과 쌍곡계곡 등으로 유명한 괴산군을 널리 알리기 위한 괴산문화제가 오는 14~15일 이틀간 동진천 둔치와 문화체육센터 등 괴산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전통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체험 중심의 문화행사 위주로 꾸며져 관광객들에게는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 14일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남산 진산제(오전 9시30분, 남산)를 시작으로 시조경창(오전 11시, 괴산향교), 한시백일장(오전 11시, 괴산향교), 가훈써주기(오후 1시30분, 문화체육센터), 도자기 체험의 장(오후 1시30분), 향토사연구발표회(오후 2시, 읍사무소), 무대작품 공연(오후 4시30분, 문화체육센터), 출향인사 초청간담회(오후 6시 게이트볼장), 개막식(오후 7시, 문화체육센터), 느티울합창공연(오후 8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효자효부 표창과 군민대상이 수여되며, 이어 군민 한마당 화합잔치인 괴강가요제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15일에는 농악팀시연 임꺽정장사씨름대회 줄다리기 윷놀이 장기대회(오전 10시30분), 장작패기 널뛰기 줄넘기 투호대회 모래가마니들기(낮12시30분), 제기차기 팔씨름대회 새끼꼬기(오후 1시30분) 등 사라져 가는 전통놀이가 동진천 고수부지와 문화체육센터에서 읍면 대항으로 치러진다.

도자기 체험행사에서는 찰흙으로 자기만의 도자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야생화 전시회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화 3백여점이 전시된다.

축제 기간에는 토속음식야시장(동진천 둔치)과 서예·동양화·사진·수석·전통공예품· 분재·야생화·서양화시회가 괴산도서관, 군청, 사호정에서 열린다.

김대식 문화원장은 “올해 문화제는 점점 잊어져 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됐다”며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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