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한권의 책읽기 운동' 펼친다
범시민 '한권의 책읽기 운동' 펼친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06.10.17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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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도서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선정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범시민 책 읽기 운동이 추진된다.

청주시가 ‘한 도시 한책 읽기운동’을 시책 사업으로 채택하면서 지난 7월부터 추진된 ‘책읽는 청주 행복시민운동’이 18일 선포식을 갖게 됐다.

시는 18일 오후 3시 청주시립정보도서관에서 ‘책읽는 청주’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책 읽기 운동에 나선다.

민·관·학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책읽는 청주 추진위원회(위원장 곽동철)를 주축으로 개인과 단체, 직장과 학교, 동아리를 망라하며 릴레이식 돌려 읽기 운동을 벌이게 되며 실질적 운영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이번 프로젝트는‘한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청주’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모두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공감대 형성과 사회통합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읽을 책은 도서선정위원회(위원장 서일민 청주기적의도서관장)가 주축이 돼 선정하게 되며 청주의 지역적 특성을 지닌 책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으며 쉽게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작품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차 회의를 거쳐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와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한국사 미스터리, 삼국유사, 서편제 등의 후보도서목록가운데 ‘압록강은 흐른다’를 대표도서로 선정했다.

책 읽는 청주 추진위는 18일 선포식과 함께 11월까지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12월 평가보고회를 갖고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책 읽는 청주 프로젝트 사업비는 총 4천952만원으로 앞으로 추진위는 소그룹별 독서토론회와 원화 및 사진 전시, 초청강연회 등 독서관련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 책, 한 도시’ 독서운동은 마을과 도시, 군과 같은 다양한 크기의 지역사회에서 공공도서관이 지역정부와 각종 기관·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공동체 운동으로, 국내에서는 충남 서산과 전남 순천, 강원 원주, 부산과 서울에서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돼 2001년에는 시카고시가 온 시민들과 함께 ‘앵무새 죽이기’를 함께 읽고 토론해 성과를 거두면서 미국 전역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옹달샘동아리의 동극공연과 함께 경과 보고와 선정작품 및 작가소개가 진행되며 청주시립합창단은 ‘청주의 하늘은 밝은데’와 ‘직지의 노러 등 축가를 부른다. 식후행사로는 ‘압록강을 흐른다’ 작가 이미륵의 원화 및 작가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압록강은 흐른다 - 이미륵 作

국내 교과서뿐 아니라 이 글이 처음 발표된 독일에서도 중고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문학적 가치가 높고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1900년대 초반의 우리 문화와 역사,민중 생활과 독일에서의 삶 등 오늘날 우리의 시대상과 비추어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작가 이미륵은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으며 1920년 독일로 간후 뷔르츠부르크 및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했고 1928년 뮌헨 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생활을 하던중 1950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타계했으며 1946년 자전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발표했다.그는 독일 작품을 통해 한국 및 동양 사상과 우리의 정신 문화를 서구 기계주의 문명에 투입시킨 전후 독일 문단의 비중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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