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문화축제 & 속리산 단풍축제

가을축제속으로

하늘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계절,민족 혼을 일깨워 주는 ‘2006 단양 온달문화 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애절한 사랑이 전설로 숨쉬는 아름다운 고장 단양으로 고구려 역사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축제여행을 떠나보자.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 작업으로 인한 역사 왜곡속에 고구려 고대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2006 단양 온달문화 축제'에 대한 기대도 한층 더해진다.

또한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속리산 단풍을 소재로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 11회 속리산단풍축제를 21일부터 23일까지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3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알록달록 예쁜 옷으로 갈아입은 속리산으로 운전대를 잡아 확트인 도로에서 숲의 정기를 한껏 들이켜 보자.

# 가을에 되새겨보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

기원전 37년 주몽이 건국해 나ㆍ당연합군에 패한 668년까지 700여 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의 황금기였던 시대.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은 고구려의 을아단현에 속해 있던 곳으로, 그 옛날 삼국의 영토확장 경쟁이 치열하던 때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장군이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온달산성과 4억5천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온달동굴 등 고구려가 우리 민족이 건국한 고대국가임을 확인시켜주는 역사ㆍ문화유적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이 곳에 온몸 가득 고구려를 느낄 수 있는 온달장군 승전행렬, 온달장군 진혼제, 고구려 복식 전시, 고구려 유물 탁본제작 체험, 고구려 토기 제작체험, 고구려무예 배우기 체험 등의 알짜배기 행사가 가득하다. 무엇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고구려 역사가 진하게 묻어 있는 행사들이다. 빠짐없이 챙겨 보고 직접 참여해 보는 뿌듯한 즐거움을 느껴 보자. 씨름과 창 던지기, 산성 밟고 돌아오기 등의 경기를 통해 가장 뛰어나고 용맹한 모습을 보여준 이를 뽑아 온달장군이라 칭하는 온달장군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온달장군 승전행렬, 온달과 평강공주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까지 굵직한 온달관련 행사가 초반 흥을 돋운다. 이어 '고구려의 춤사위'와 고구려 무예 시연 등 공연작품들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고구려 유물 탁본제작 및 고구려 놀이문화를 체험하다 보면 축제장의 분위기는 어느새 그 옛날의 고구려가 된다. 옛 고구려의 정취를 만끽하며 축제를 즐기다 보면 바보온달의 연인 평강공주를 만나게 된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못지않은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삼국사기 열전에 나오는 내용으로 고구려 평원왕의 딸인 평강공주가 어릴 때 자주 울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농담을 듣고 자라면서 16세 때 상부의 고씨 집안에 출가시키려 하자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궁궐을 뛰쳐나와 가난하고 무식한 온달을 찾아 부부가 되었다. 그후 가지고 나온 보물을 팔아 집과 논밭 등을 마련하고 온달에게 학문과 무예를 가르쳐 고구려에서 가장 훌륭한 장군이 되게 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이밖에 '전국 검도왕 선발대회', '드라마 연개소문 복식전시', '남사당 외줄타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 '전통혼례재현' 등의 특색 있는 볼거리와 콘서트와 노래자랑, 야외영화 상영 등의 흥겨운 행사가 있다.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 아름다운 단양팔경이 있는 단양으로 고구려역사 체험여행을 떠나 축제를 즐기다 보면 중국과 경계한 우리의 영토가 어디까지 뻗어 있어야 하는 지 되새겨 보는 사색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 단풍가요제·산신제·국악공연·연송제 등 볼거리 풍성
보은군은 21일부터 23일까지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속리산 단풍을 소재로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11회 속리산단풍축제를 개최한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다 보면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랫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를 무사히 통과하게 해 정2품(지금의 장관급) 벼슬이 내려진 정이품송이 반기고 있다.

푸른 빛은 여전하지만 수백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는 정이품송도 어쩔 수 없나보다. 지팡이에 의존해 서 있지만 아직도 의연하게 속리산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첫째날 산신제, 속리산 단풍가요제, 불꽃놀이, 둘째날 충북알프스 등반대회, 연송제, 도깨비난타공연, 국악공연, 사생대회, 셋째날은 관람객이 참여하는 레크레이션, 인형극, 삐에로 공연 등 많은 볼거리가 계획되어 있다.

또한 축제기간 중 속리산 단풍가요제, 충북알프스 등반축제 등 알찬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속리산만이 지닌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전국에 알리고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법주사와 연계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 기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참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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