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기획, 만화책 1·2권 출간

손오공과 저팔계와 사오정은 왜 경회루 지붕위에 올라가 있는 것일까? 일생을 궁궐에서 보내야 했던 왕비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었을까? 절에서 쓰는 ‘공양미’란 말이 부처님이 아니라 고양이에게 바치던 쌀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입 암기식으로 치우친 기존 역사문화교육을 과감히 탈피해 신세대 미디어 코드인 만화로 풀이한 문화유적탐험기가 발간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기획하고 에듀코믹과 서원대 김외곤 교수가 글을 쓴 ‘만화 문화유산 탐험대2’(픽셀즈)이다.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에 맞는 역사적 사실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묶어 논리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지난 8월 1권에 이어 최근 2권을 출간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책 발간을 추진, 판매 수익을 재투자해 앞으로 10권까지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나뉘어 쓰여질 책은 1권에서 공주와 부여를, 2권에서 서울과 강원지역 문화유적을 다뤘다.

사단법인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의 2006추천도서로 선정된 2권에는 서원대 김외곤 교수(영상미디어학과)가 만화전문 기획실 에듀코믹과 함께 필진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교원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가 감수와 고증을 맡았다.

재단은 엉뚱하지만 기발한 질문을 통해 유적지와 유물, 설화와 일화를 소개한 이 책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화탐험대를 조직해 유적지를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곧 다가올 겨울방학에 자녀들과 함께 유적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은 모험심 많은 4명의 어린이 주인공이 유적탐사대가 돼 보물찾기 미션을 수행하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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