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성평등 종합지표조사 결과

여성 평등이 가장 잘 보장된 지역을 알아보는 ‘성평등 종합지표조사’ 결과 충북은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급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과 경남에 이어 꼴지에서 세번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성개발원 장미혜 연구위원은 지난 10일 광주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지표를 통해서 본 지역 성평등 현황 및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연구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인구와 가족, 성평등 의식과 인적자원개발, 정책거버넌스와 노동시장, 복지·안전 등 아홉개 영역별 여성평등지표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서울(3957.5)이 차지했으며 이어 제주(3922.0)와 대전(3830.3), 인천(3683.3)순으로 나타났고 전남(3380.0)과 울산(3401.9), 광주(3415.6) 등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성평등종합지수가 3549.2로 나와 8위에 머물렀다.

성 평등 지수란 한 지역내 여성의 경제적 및 가족 내에서의 지위와 생활 여건 등 전반적인 요인을 평가해 그 지역 내에서의 여성 평등이 얼마나 보장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하기 위한 지표체계이다.

전국의 각 지역별 성 평등 실태를 비교한 이 논문에 따르면 출생성비의 경우 충북은 365.67로 울산, 경남, 경북 등에 이어 여덟번째로 남녀불균형이 심각했으며 가사노동시간은 전국에서 아홉번째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이 723.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551.00), 대전(534.76), 부산(523.55), 경기(513.41), 인천(504.84), 제주(485.29), 광주(473.95), 울산(456.92), 전북(437.80), 경북(434.73), 강원(434.68), 전남(418.07), 충북(417.01), 경남(412.78), 충남(396.38)으로 나타나 여성고위직 공무원 비율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경제활동참가율은 11위,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는 6위,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의 성별 차이는 13위, 집으로부터 1km 안에 있는 지역에서 야간 보행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두려운 곳이 있다’고 답한 여성 비율은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지표는 여성정책 관련 행정공무원과 연구원, 대학교수, 여성관련 NGO 등을 모집단으로 해 전문가 조사결과 선정된 9개 개별지표를 선정한 후 항목별로 가중치와 지역별 편차를 고려해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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