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류정만 / 청주 솔한의원 대표원장

한방성장치료는 한의학적인 시각을 갖고,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개인별,체질별 맞춤처방을 통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치료입니다.성장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생활,적절한 활동 및 휴식,즐거운 마음이 필요합니다.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가 커진다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키가 클 수 있는 내실 있는 성장입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환

한방에서 성장을 위해 중요하게 여기는 장기를 간(刊),신(腎),비(脾),심(心)의 4가지 장기로 보고, 간신 기능이 좋아야 근육의 발달과 골격의 성장에 도움이 되며 신장기능이 허약해지면 정기(精氣)가 약해지고,골격이 허약해지며 무릎과 팔이 아프다고 하고 모발에 윤기가 없어지고 피곤을 호소합니다.심장기능이 약해지면, 얼굴이 창백하고 잘 놀래고,항상 감기를 달고 지냅니다.비장이 약하면 편식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요인들은 성장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허약한 장기를 적절히 보강을 해주어야 합니다.

맞춤처방의 중요성

사람마다 장부(臟腑)의 허와 실이 다르고,대소(大小)가 다르고,기질도 다릅니다.그런데도 키가 작다고 하여 똑같은 처방을 내린다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방치료의 장점은 체질적 특징에 따라서 각기 다른 처방을 하는데 있습니다.개인의 체질에 따라 부족한 기능은 보강해주고,넘치는 기능은 눌러주는 것이 핵심인 것입니다. 치료하기 전에 체질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처방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 한의학적인 접근입니다.

성장치료 약물

성장치료의 기본이 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구기자, 두충, 오가피, 육종용, 구척, 파극, 토사자 등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한약재들로 구성되어 영양소의 흡수와 성장 촉진을 돕고 이밖에 부실한 장기의 기능을 높여주고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는 장기의 기능을 줄이는 치료를 통해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성장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1년에 4cm 이하로 자랄 때, 또래의 평균 신장 보다 작을때, 반에서 앞 번호로 10번째 안에 들어 갈 때, 키가 자라지 않으면서 허리나 무플이 아플때, 심한 비만일때, 허리나 어깨가 굳어서 체형이 나빠 보일때, 음모가 보이거나 초경이 시작되는등 2차 성장이 보일 경우 등이다.

성장치료의 시기

성장치료는 가능하면 조기에 시작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키가 작다면 생후 2살 이후부터는 관심을 가지고 체크를 해주셔야 합니다. 만일 부모님의 카가 크지만 아이가 평균키보다 10cm 정도 작다면 가능하면 조기에 키뿐만 아니라 성장을 방해하는 다른 요인(비염, 천식, 소화기계 허약증, 호흡기계 허약증, 비만, 감기, 소아당뇨 등)이 있는 지 면밀히 체크하여 주셔야 합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사춘기가 일찍 오면 그만큼 성장 시기가 단축이 됩니다. 따라서 체중이 35kg정도면 성장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0kg이 넘어가면 생리를 시작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 전에 반드시 성장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아이의 경우는 간혹 늦게 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중3 정도면 다 크기 때문에 초등하교 6학년이나 중1 사이에는 성장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성장의 치료 시기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판단하시는 것보다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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