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 일반인 설문조사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사무국장 송열섭 신부)은 11월 16일 교구 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인 설문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조사팀장 박정섭 교수)는 제천·단양을 제외한 청주교구 관할지역 내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타종교 또는 무종교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종교관과 천주교에 대한 의식, 천주교 사회활동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유효표본 630명에 대한 일대일 개별방문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됐다.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은 이번 설문조사를 향후 청주교구 시노드 의안 작성을 위한 자료와 선교지침의 기본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은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이 조사한 일반인 설문조사 자료 전문이다.

▶종교의 필요성과 괴리

이번 설문조사 일반인 응답자 중 55.32%는 종교를 갖지 않은 상태였다.

그 가운데 90.14%가 종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많은 이들의 종교 수용태도가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종교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개종하거나 새롭게 종교를 가질 의사에 대해서는 60%의 응답자가 '없다'라고 응답했다.

▶ 한국 천주교에 대한 인식

응답자의 24.6%는 '천주교'하면 연상되는 응답 1순위로 '성모마리아'를 선택했으며 20.5%가 신부를, 15.2%가 수녀를 꼽았다. 이밖에 성당, 교황, 미사, 십자가와 같은 구체적 인물이나 사물이 다수를 이뤘지만 봉사사랑, 거룩함 등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응답도 있었다.

또 천주교의 신부와 수녀, 천주교 미사예절, 천주교 일반 등에 대해 90%가 넘는 호감을 나타내어 천주교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국 천주교 신자 평가와 미사예절

천주교 신자에 관한 평가에서는 '좋은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는 항목에 67.73%가 응답해 대부분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는 개신교 신자 67%, 기타 종교 신자 70%, 무종교인 66%로 응답자의 종교 간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천주교 신자와 이웃, 친구 등 친밀한 관계 형성에는 50%이상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본인이 직접 신자가 되는 것과 가족 모두 신자가 되는 결정에는 미온적인 평가를 내렸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많은 노력이 요구되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미사에 대한 평가는 경건하다, 엄숙하다와 같은 항목에 90% 이상 응답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예절이 까다롭다, 형식적이다와 같은 부정적 평가 또한 각각 75.46%, 56.76%였으므로 천주교 미사에 대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모두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주교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장 송열섭 신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천주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며 “또한 그만큼 사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봉사 등 교회를 향한 높은 기대치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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