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가수공연·영화감상·시낭송…

매년 잊지않고 찾아온 겨울, 똑같은 하루 하루인데도 연말엔 하루 하루가 소중해지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연초의 새로운 다짐으로 힘차게 시작했던 2006년 병술년도 어느덧 끝자락에 다다랐다.

계획을 모두 이룬 사람들도 있을테고 절반의 성공을 거둔 이들도 있을테고 어! 하다보니 연말이 다가온 사람도 있을것이다.

늘 연말엔 '그래 새롭게 시작하는거야!'하면서 다가올 새해를 맞이해 계획하고 또 한해를 마무리 하느라 분주하다.

연말연시엔 늘 함께 하는 것이 있다. 힘찬 정해년을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빠뜨리면 무언가 허전한 연말.

오는 31일 충남 서해안 각 항포구에서는 다채로운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천군은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다음달 오전 8시까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면 마량포구에서 '2007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는 풍물놀이와 일몰감상, 평양예술단 공연, 달집 태우기, 관광객 노래자랑, 촛불 밝히기, 불꽃쇼, 통기타 가수 공연, 영화감상, 여명의 시낭송, 일출감상,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 해돋이축제추진위원회도 오는 31일부터 2일간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왜목마을에서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령시도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대천해수욕장에서 사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 촛불 소원빌기, 재즈댄스 공연, 관광객 즉석 장기자랑,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인 '2006 해넘이 행사'를 연다.

태안군 안면청년회와 태안군 소원면 모항3리 마을회도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각각 안면도 꽃지해안공원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연날리기와 널뛰기, 소망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으로 짜인 '제7회 저녁놀축제'와 '제3회 만리포해넘이 축제'를 마련한다.

이밖에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번영회과 고남면 영항청년회도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각각 연포해수욕장과 영목항에서 희망풍선 띄우기와 사진 찍어주기, 떡국 나누기, 불꽃놀이 등으로 짜인 '제3회 연포 해맞이축제'와 '제3회 영목항 해맞이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과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라며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은 추억은 잘 간직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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