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호우 예상 주의 당부
10일 중국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40㎞속도로 북진중인 중형급 태풍 카이탁은 11일 오후 3시께 한반도 북부지역에 상륙해 중북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태풍의 중심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이탁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점차 약해지고 있어 우리나라 상륙시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제주와 전남지방 등에 태풍경보와 주의보를 내렸으며 11일중 서울 경기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태풍주의보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23m인 카이탁은 11일 오전 9시 황해도 해주 서쪽 약 1백60㎞부근까지 진출했다가 우리나라로 방향을 튼뒤 이날 오후 9시께 함경도 원산 남동쪽 80㎞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11일부터 전국 대부분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전국적으로 최고 3백㎜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천둥 번개와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수방대책과 저지대 침수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11일 자정까지의 예상강수량은 제주지방이 60∼1백50㎜(많은 곳 3백㎜이상), 충청 호남지방 60∼1백50(많은 곳 2백㎜이상), 서울 경기 등 그밖의 지방은 60∼1백㎜(많은 곳 1백50㎜이상)등이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11일 충북지역은 카이탁의 영향으로 흐리고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6∼2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