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교회 성탄절행사 어떻게 바뀌고있나

약 2006년전 예수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탄생했다.

그 날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절기 성탄절이 4일앞으로 다가왔다.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들은 벌써부터 여러 가지 행사들로 분주하다.

이제 교회들은 성탄절을 교회자체내 자축의 의미이외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나누는 등의 사회속으로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청주지역 교회들은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며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24일 오후 7시 성탄전야 행사를 시작으로 25일 새벽예배와 11시 성탄절 칸타타 등 감사예배를 갖는다.

청주 가경교회 (담임목사 박선용)는 올해 '교회창립 10주년기념'과 성탄절이 맞물려 부흥회, 세미나, 음악회 등 3주간의 걸친 행사를 시작했다.

24일 교인들의 자발적인 구제헌금을 통해 쌀, 과일, 현금등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예정이다.

가경교회 박선용 목사는 "그동안 교회들이 성장위주에 치우쳐 봉사활동에 더 큰 힘을 쏟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라며 "그러나 현재 많은 교회들이 사회속으로 들어가 소외 이웃등을 돕는 등 문을 열고 있으며 이번 성탄절 행사도 그런 의미가 크다" 고 밝혔다.

청주 동산교회 (담임목사 이성득)는 24일 오후 3시 전교인 성탄축하의 밤과 25일 오전 10시 30분 성탄 칸타타 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성탄절을 전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15여가정을 선정해 쌀 20㎏ 한포대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주 서남교회 (담임목사 김원영)는 24일 교회 주일 어린이 행사와 25일 성탄절 예배를 열고 26일 흥덕구 산남동에서 사랑의 점심나누기를 개최한다. 매주 월요일에 열리고 있는 사랑의 점심나누기는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특별한 점심으로 성탄절을 지낸 다음날 열린다.

서남교회 김범규 부목사는 "성탄절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기는 하지만 교회는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회는 수많은 행사보다 그 자리에서 사회를 향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때" 이라고 말했다.

청주 우암교회(담임목사 박윤석)는 지난 17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통해 교인이 함께 모여 자체적인 행사를 마쳤다. 어린이 마술과 캐롤 뿐만 아니라 한해동안 숨어서 봉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칭찬릴레이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성탄절에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사랑의 선물나누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랑의 선물나누기 행사는 24일 저녁에 200여개의 선물을 마련해 25일 오전 성탄 축하예배에 참여하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성도들이 택시와 버스 기사들에게 하차시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이다.

지난해에 이어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성탄절 당일 붐비는 교회주차문제도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랑을 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암교회 이섭 부목사는 "성탄절은 교회자체적인 행사와 함께 사회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기쁜 날"이라며 "지난해 청주시청 현업부서근무자 (동물원, 가로수, 상하수도 관련 종사자 등) 초청잔치에 이어 올해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