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수출의 중심… 충북경제발전 '견인차'

충북지역은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산업단지는 지역 생산·수출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산업단지 현황 및 과제'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생산액 대비 산업단지 생산액 비율은 그동안 꾸준히 높아져 2002년에는 50%수준에 달했으며 2004년에는 54.5%(전국평균 51.4%)로 더욱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산업단지는 지난 6월말 현재 49곳인 기존단지의 입주업체가 증가하고, 조성 중이거나 미개발 단지 13곳이 준공되면 앞으로 충북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의 지방산업단지 및 농공단지는 규모(전국 4~5위)와 입주업체 수 및 고용(4~9위), 생산 및 수출(3~6위) 등에서 전국적으로 중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국가산업단지는 조성 및 분양면적이 전국의 1.6% 및 0.6%로 전국 13위 수준이며 가동업체도 1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준공될 경우 가동업체 수와 생산 및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방산업단지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이 급부상하고 있는 반면 기존 충북 지방산업단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청주지방산업단지는 일부 생산시설의 이전·노후 등으로 위상이 다소 약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충북지역 산업단지 입주업체는 IT 관련 업종 등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본격 가동되면 IT, BT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기존 산업단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계획적인 지역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위해 최근 준공된 지방산업단지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산업단지 입주요건 완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은 입지환경 변화 등에 따라 노후화된 산업단지는 환경친화적인 단지조성, 신 성장업종 유치 등을 통해 재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고, 기존 산업단지에 연구개발역량, 산·학·연 협력, 고급기술인력 정주여건 등을 보강해 혁신클러스터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충북지역의 산업단지(국가산업단지 2개, 지방산업단지 20개, 농공단지 40개)는 모두 62개로, 이 가운데 49개 단지는 조성공사가 완료돼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10개 단지는 조성중이며, 3개단지는 아직 미개발 상태다.

도내 산업단지 입주계약업체는 모두 970개사이고, 이 가운데 778개사가 가동(휴·폐업 31개사, 건설중 또는 미착공 161개사) 중이다. / 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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