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계 한해 마무리 새해맞이 행사 다양

기도로…타종으로…가족모임으로…
종교계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청주지역 개신교는 한해의 시작, 새벽의 문을 기도로 여는 행사를 마련했다.

청주 강서교회(담임목사 정헌교)는 오는 1월 1일부터 21일까지 Again 1907, 한국교회 부흥과 선교를 위해 신년 세이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연다. Again 1907이란 한국의 개신교가 1907년 평양에서 기독교 대부흥운동이 일어났던 해로 오는 2007년 꼭 100년을 맞이한다.

강서교회 안수영 부목사는 "새해를 맞이해서 개신교 통합측 전체로 이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열기가 2007년에 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인들은 마음을 새롭게 하고 새벽기도에 동참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산사에서 가는 해와 오는 해를 맞이하는 행사도 있다.

대한 불교 조계종 법주사(도공 주지스님)는 오는 30일부터 1월1일까지 2박 3일간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새해의 희망을 담은 등만들기와 팔상전 탑돌이, 미륵부처에 등불 공양 등 가는 해를 돌아보며 참회하고 새해를 맞아 서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새해 첫날 새벽예불이 끝난 다음에는 문장대 해맞이 등반도 계획되어 있다. 문의는 법주사 홈페이지(www.beopjusa.or.kr)나 전화(☏043-543-3615·016-430-3939)로 하면된다.

대한 불교 조계종 청주 용화사(각의 주지스님)는 황금복돼지해인 정해년을 맞아 오는 31일 새해맞이 음악회와 함께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타종 행사를 연다.

용화사는 이날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보물 985호 석불상군을 모신 큰법당에서 새해맞이 기도를 봉행하고 10시30분부터 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풍물연희단 '울림'의 후원 아래 국악 실내악단 '포인트'와 판소리 명창 '조동언', 국악가요 가수 권택중과 송문선이 출연해 흥겨운 짧은 판소리와 국악가요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용화사는 색다른 관람을 위해 모닥불을 피우기로 했다.

자정을 맞이해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촛불 발원식과 가족 및 친지 단위의 범종 타종식이 열리고 타종후에는 떡국이 제공된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사명선언문을 쓰며 올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는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청주교구 시노드 준비위원회(위원장 장인산 신부)는 시노드의 정신을 가정에서부터 실현하자는 목적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 가정시노드를 실시한다.

금년도 가정시노드의 특징은 지난 12월 3일 교구 사명선언문을 확정함에 발맞추어 각 가정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비전을 세우고 이를 글로 남김으로써 가정의 사명선언문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청주교구 각 본당에 '2006년 가정시노드' 자료(A4 4쪽 분량)1만부를 발송했다.

가정 시노드 관련 준비물은 기도상에 십자가와 초,성경과 성가책과 기도서, 묵주 등이다.

모임 시작후 시작기도와 함께 성경 낭독후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가족간의 대화로 이어지며 가족의 비전을 담은 사명선언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가정시노드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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