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관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정우택 충북도지사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도정운영의 중점을 '경제특별도 건설'에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특별도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 전략인 '아젠다 2010'은 BUY충북, 뉴딜플랜, 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등 4개 분야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정 도지사는 "작지만 강한 충북,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기 위해 2010년까지 도민 1인당 GRDP 3만1천달러를 달성하는 경제특별도 건설에 매진하겠다"며 150만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정우택 도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4기 취임 6개월의 성과를 꼽는다면.

"앞으로 충북도정이 나아갈 큰 틀을 설정하고 각 분야별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 이같은 결과로 우량 대기업의 유치 및 지역내 균형발전, 지역건설업·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고 정부예산 2조원을 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새해 충북도정의 운영방향은.

"충북은 행정도시, 경부·호남고속철도 오송역 건설, 혁신·기업도시 건설, 바이오농산업단지 건설 등 어느때 보다 지역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호기를 최대한 살려 국가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 새해는 민선 4기의 실질적인 첫 해로 역동적인 도정, 글로벌 도정, 혁신적 도정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아젠다 2010'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민선 4기 도정목표인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 실현과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실행계획이며 행동계획으로 2005년 기준 GRDP 전국비중이 3.4%에 1인당 GRDP는 1만8천달러에 불과하지만 목표연도인 2010년에는 GRDP 전국 비중 3.8%, 1인당 GRDP 3만1천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행정도시건설 및 혁신·기업도시 파급효과와 연계, 연평균 수출증가율 10%이상 유지와 신규 투자유치 4천억원이상, 신규 일자리 6만1천개를 창출하고 연도별 로드맵을 마련한뒤 매년 지표를 측정, 성과관리에 적극 나서겠다."

-이달중에 예정된 '경제특별도 선포식'의 의미와 내용은.

"타 시·도와 차별화 된 경제정책으로 모든 경제활동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인들이 우대를 받으며 최적의 환경에서 역동적인 기업활동이 이뤄지고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경제특별도 건설은 충북의 발전 비전이며 도정의 경영 철학이자 의지다."



-공공기관 개별이전 및 남부3군 바이오농산업단지,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을 놓고 지역갈등을 빚고 있는데.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분출과 지자체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순수한 애향심의 발로로 볼 수 있다. 지역내 갈등 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발전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절실하다. 앞으로 시장·군수 및 부시장·부군수회의를 통해 지자체간 보완 협력을 유도하고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도내 지역간 불균형 해소방안은.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 결과 기준지수를 0으로 했을 때 청주는 2.06인 반면 괴산은 -1.18로 지역간 격차가 매우 크다. 또 충북의 연평균 부가가치 성장률이 5.4%인데 비해 북부권은 2.0%, 남부권은 -0.5%로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균형발전본부를 신설하고 충북개발연구원에 권역별 연구센터를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4대 발전축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바이오농산업단지 조성계획과 기대효과는.

"남부권 산업발전의 혁신 거점지 육성과 도내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바이오농산업단지 입지를 보은으로 최종 결정했다. 남부권 경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단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통해 대기업과 관련 기업체 유치에 노력하겠다. 바이오농산업단지가 보은 뿐만 아니라 남부권의 경제활력 및 균형발전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유치전망은.

"이천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포함되어 있어 공장의 신·증설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이다. 또 이천지역은 수질환경보전법상 상수도보호구역에 속해 있어 규제완화시 수도권 2천만 주민들의 식수원 보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수도권 팽창 가속화 및 규제완화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나 산자부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신·증설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달중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합리적인 결정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하이닉스ㆍ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문제에 대해.

"원직복직을 놓고 사측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방노동청 등 유관기관 및 지역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 4기 충북도정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도지사 혼자의 힘으로 완성할 수 없다. 도민 모두가 성원하고 지원해야만 가능하다. 새해를 맞아 150만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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