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행정도시건설 등 건설시장 부진 완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7년에도 대체로 잠재 수준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 성장동력이 점차 약화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정책 당국은 원화 가치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원화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화 유출을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충청지역은 경제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역은 경제성장 둔화 및 체감경기 악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충남지역은 기업의 투자활동이 활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지역도 반도체 등 IT제품과 LG전자 휴대폰 판매 호조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경제 동향

2007년 중 GDP 성장률은 2006년(5.0%)보다 낮은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기간별로 보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판단은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잠재성장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 높은 가계채무 부담 및 조세성 지출 증가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세계경제성장의 감속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보다는 증가율이 낮아지겠으나 IT 경기의 회복세, 주력 상품의 우수한 품질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견실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감소(30만명 → 28만명)하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3.5% → 3.6%) 전망된다.

◆충청권 경제 전망

올해 충청지역은 국내 경제 전망을 경제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소비는 회복이 미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고용사정 개선 미흡으로 개인부문의 소득 신장세가 높지 않은 가운데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건설투자는 지역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행정도시 건설 착공, 대전 서남부권 개발 본격화,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으로 지역 건설시장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투자는 업황 호조 업종 및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미국 등 주요국의 성장둔화로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겠으나 주력수출상품인 반도체, LCD 등은 호조가 이어질 전망된다

고용사정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유치 증가, 지자체의 일자리창출 노력 등으로 전국수준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취업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은 제조업 중심의 기업유치 및 투자 등으로 실제 고용 개선효과가 제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비자물가는 서비스요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율하락, 유가안정 등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가격은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 최근 수도권 가격상승 여파 등으로 그동안의 하락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대전지역은 수출규모가 작은 반면 회복세가 미약한 소비 및 내수 비중이 커 경제성장 둔화 및 체감경기 악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충남지역은 기업의 투자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주력 품목의 수출도 대체로 호조를 보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지역은 반도체 등 IT제품과 LG전자 휴대폰 판매의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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