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등 2개 업체 유치 성공

증평군이 첨단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증평읍 송산리 일대에 조성중인 증평지방산업단지 분양이 사실상 완료됐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A사에 지방산업단지 일반분양 용지의 75%인 4만9천여평을 분양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할 예정인 A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증평산단 공장에 약 1천여억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며, 이르면 3월중 공사에 들어가 올해안에 일부 생산라인 시설을 준공, 시험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일반용지 2만여평도 이번주 중견기업인 B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실시돼 증평산단 분양이 사실상 100% 끝났다. 중견기업체로 알려진 B사는 철강관련 업체로 증평산단에 총 1천억원을 투자해 차세대전지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주 B사와 분양계약이 체결되면 이들 기업과 관련된 협력업체의 공장용지 분양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단 인근에 제2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중견기업들이 산단용지 추가 분양을 희망할 경우 유치 전망이 불투명한 항우연 증평분원에 무상 제공할 9만여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증평산단 분양이 사실상 완료됐으며, 제2산단 조성에 대해서는 검토한 적이 없다"며 "이들 기업체가 본격 가동되면 고용 창출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3월 증평산단 착공과 함께 전체 용지 20만5천여평 가운데 항공우주연구원 증평분원 부지 9만여평과 공공시설용지 4만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6만5천평에 대해 일반분양에 들어갔었다.

한편 충북도는 오는 25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경제특별도 선포식에서 증평산단 입주기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기현 / 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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