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번영의 청신호, 중부내륙철도

사업 위기 봉착(上)

충북 북부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중부내륙철도 건설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중부내륙철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마무리 되면서 충주시는 지난해 12월 당초 노선안 (감곡~앙성~금가~충주~살미~수안보)을 선택, 건설교통부에 다시 건의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중부내륙철의 노선 확정 시급(1월 16일자 3면 보도 참조)을 비롯해 사업 위기 봉착과,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절실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한다. / 편집자

중부내륙철 건설사업은 1조1천659억원(복선건설 2조8천74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8년 착공, 2015년 완공 계획으로 다음달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중부내륙철은 경기 성남, 여주에서 충주, 장호원을 거쳐 경북 문경으로 연결돼 수도권 지하철과 연계되는데 이미 여주~성남 구간은 철도건설이 시작됐다.

오는 2015년 중부내륙철이 완공되면 충주역을 출발해 성남역까지는 40~50분이면 도착한다.

열린우리당 이시종(충주) 의원에 따르면 중부내륙철이 완공되면 충주역은 수도권과 연결된 충북 북부지방의 새 중심지역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은 물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함께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중부내륙철 건설에 따른 충북지역 생산 유발효과는 총 3조9천422억원, 소득유발효과는 1조7천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조5천168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노선 미확정으로 기본설계비 20억원은 한 푼도 써보지 못한 채 다른 지역의 철도예산으로 빼앗겨버리는 수모를 당했다.

더욱이 사업이 지연되다보니 물가상승으로 총사업비가 증가되고 자연히 타당성(B/C)이 낮아진다는 판단하에 정부가 재검증작업에 들어갈 우려까지 낳고 있다.

중부내륙철 지난 2005년에 기본계획비 14억원이 반영됐고 2006년에 기본설계비 20억원 2007년에 기본설계비 40억원을 반영, 기본계획은 전구간에 대해 지난해 초까지 끝내고, 기본설계는 우선 여주~충주구간을 올해 시작해 금년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사업이 지연돼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의원은 "충주구간사업의 기본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를 조속히 확정짓고, 조기에 착공·완공하는데 전력투구할 방침"이라면서 사통팔당의 교통망과 충분한 기반시설은 많은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드는 블랙홀과 같은 역할을 하게됨에 따라 중부내륙철 충주사업은 아직 많은 난관이 있지만 시와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중부내륙철 건설은 충주 발전의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충주와 중부내륙 지역의 발전을 앞당겨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부내륙철도 건설이 조기에 완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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