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배정 불만 학부모 항의 매년 되풀이

청주시내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을 둘러싼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올해도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임의배정된 학생들에게 행·재정적인 지원으로 안정적인 학습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학생·학부모들의 불만이 가장 높은 신설학교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 조정 등에 대해서도 청주시와 협의해 불편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2007학년도 청주시내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 결과 전체의 5.1%인 370명이 자신이 지원하지 않은 학교로 임의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총 7천246명중 1차 희망 학교에 3천330명(46.2%)이 배정되는 등 7차 배정까지 희망대로 6천832명(94.9%)이 배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370명은 본인이 희망하지 않은 학교로 임의 배정돼 지난해 66명(1%)에 비해 4.6배가 늘어났다.

이는 3월 1일자로 개교하는 봉명고와 청주 산남고 등 2개교(정원 716명)에 400여명의 학생 밖에 지원하지 않는 등 신설학교 지원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집에서 먼곳에 배정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학생은 "지망하는 학교는 모두 떨어지고 집에서 1시간 걸리는 학교에 강제 배정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수 교사의 신설교 우선 배치 및 각종 행·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학생·학부모의 불만을 줄이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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