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과 하얼빈시 인민정부가 합동으로 주관해
열고 있는 빙등제는 중국의 항일 영웅 이조린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조린(兆麟)공원에서 개최됐던 것으로 이곳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대에 올라
조국이 독립될때까지 자신의 시신을 묻어 달라고 유언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해부터는 태양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축제사상 최대 규모인 50억원 이상이 한국과 중국 기업의 공동 투자로
마련됐다.
태양도 대지 12만평에 마련된 빙등제와 40만평 부지에 조성된 빙설제가 한국과 캐나다를 테마로 다양한 얼음·눈조각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빙설제에서는 '대장금'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영애씨가 홍보대사 자격으로 하얼빈을 방문하고 안중근기념관건립위원회 홍보대사로서 이달 개관한 조선민족예술관 1층의 안중근기념관을 방문해 중국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김정미 / 하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