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 총학생회 29일 인상안 재협상

충북도내 대학가가 등록금 인상을 놓고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원대가 올해 등록금을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서원대는 지난 24일 총학생회와 2007학년도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재학생 및 신입생 모두 동일하게 5.4%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고 25일 밝혔다.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등록금 협의는 26일 학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 발송이 예정돼 있어 학교측과 총학생회측이 서로 한발자국씩 양보함으로써 타 대학에 비해 빠른 시일에 결정됐다.

학교측은 "신입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회측과 원만히 타협점을 찾아 난항을 겪었던 등록금인상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회측은 "학교측이 제시안 5.4% 인상안은 완전하게 타협한게 아니라 등록금 고지서발부 등으로 인해 잠정합의했다"며 "학생회의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9일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학교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진통을 예고했다.

서원대의 등록금 인상안 잠정협의에 따라 현재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충북대를 비롯해 교원대, 청주대 등 충북도내 다른대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원대는 학교측이 7.5%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학생회측이 2%인상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등록금 협상에 난항을 겪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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