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5.4% … 충북대 협상 난항

충북도내 대학가가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원대에 이어 청주대도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타협점을 찾았다.

청주대학교는 2007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 보다 신입생 8.5%, 재학생 6.5% 인상키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2006학년도 신입생 6%, 재학생 4% 인상보다는 2.5% 포인트 높은 인상률이다.

학교측은 "물가상승과 인건비의 자연증가 외에도 2007학년도에 대폭적인 교원 충원, 교육시설 확충 등 많은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경상비의 최대한 절약을 통해 예산증가를 억제해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원대는 지난 25일 충북도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등록금을 재학생 및 신입생 모두 동일하게 5.4% 인상하기로 총학생회와 합의했다.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등록금 협의는 등록금 고지서발부 등으로 학교측과 총학생회측이 서로 양보해 다른 대학에 비해 이른 시일에 결정됐고 학교측과 학생회측은 29일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다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북대는 10차까지 가는 등록금 협상을 벌였으나 학교측과 학생회측의 입장을 좁이지 못하고 있다.

충북대학생회는 '선동결 고지서발송 후 협상부당한 등록금 인상 즉각 철회' 등 6개 요구하며 '충북대 등록금 학생비상대책실천단'을 모집하는 한편 학교측과의 등록금 협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등록금 고지서 발송이 예정돼 있는 이달말까지 최종 등록금 인상안을 결정져야 하기때문에 다음주가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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