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학교 많아 출퇴근등 근무여건 열악

자녀들 교육 문제 고려 대도시로 전출 희망

충북을 떠나려는 교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올 2월 타 시도 전출 희망을 받은 결과 초등 395명(유치원 포함), 중등 295명 등 모두 690명이 전출을 희망했다.

이는 지난해 618명 보다 72명이 증가한 것이고 2005년 571명 보다는 100명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증가폭도 해를 거듭할 수록 커져 교원들이 충북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충북을 떠나려는 교원이 늘고 있는 것은 도내의 경우 농촌지역 학교가 많아 상대적으로 출퇴근 등 근무여건이 열악한데다 자녀들의 교육 등을 고려해 대도시 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도교육청이 타시도와의 교류협의를 거친 결과 타시도 전출 희망 교원 690명 가운데 초등 76명, 중등 53명 등 129명이 타시도로 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등은 지난해 54명에서 76명으로 22명(40.7%)이 늘어난데 반해 중등은 지난해 67명에서 53명으로 14명(20.9%)이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의 경우 타 시도 전출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와 달리 경기도 등 일부 시도에서 일방 전입자를 많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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