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불구속기소돼 구제가능성이 높아진 이완영의원(단양 2)의 뒤에는 아들 이상인군(20·상지대2년)의 애절한 호소가 있었다.

이의원은 아들의 호소와 반납 과정에서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평소 깨끗한 의정활동이 널리 알려져 정상이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군은 13일 충북도의회 자유게시판에 인터넷을 띄워 『저의 아버지는 농촌에 사시는 할아버지들이 마늘 한접을 가지고 오셔도 미안해서 소고기를 사다주시는 분』이라며 『누구에게 무엇인가를 주시면 주셨지 누구에게 무엇을 받기위해 살지는 않으셨다』며 아버지를 자상하고 대쪽같다고 소개했다.

이군은 이번일도 아무의심없이 음료수상자를 받았다가 어머니와 상의한뒤 청주에 사는 작은아버지를 통해 돌려줬으며 다만 계좌로 직접 돈을 돌려주지 않은것은 이럴경우 돈을 준 의원이 나중에 사법처리가 될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군은 『잘마무리돼 아버지가 나온다해도 모든일에 정정당당하라던 저의 아버지와 집안 사람들의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합니까』라며 이번일로 충격받아 『할머니의 안색이 안좋으시다』라고 걱정했다.

이군은 『왜 가만히 있는데 돈을 주고가서 이런일을 당하게 하느냐』며 어처구니 없는 행위로 집안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기성세대에 대해 『짜증이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