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쑥쑥·전신운동 스케이트 매력 속으로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청주 실내아이스링크는 지하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내려가는 입구부터 쿵짝쿵짝 신나는 음악이 들려온다.겨울방학을 맞아 도내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또는 친구들끼리, 연인들이 이곳을 찾아 장내는 북적북적하다.엄마, 형과 함께 이곳을 찾은 5살 꼬마는 무서운 기색도 없이 빙판 한 가운데서 열심히 타고 있다. 다른때 같았으면 넘어지면 바로 울음보를 터뜨렸을텐데 넘어져도 아픈 기색없이 바로 일어나 다시 빙판을 달린다.밖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엄마도 같이 타진 않지만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청남초 6학년 학생들은 15명이 한꺼번에 스케이트를 타러 왔다. 그중 몇명은 넘어지고 서로 부딪혀 울고 머리는 땀으로 범벅이 돼 있다.그 와중에도 "너무 재밌어요. 지금 세번째 오는 건데요. 아무튼 재밌어요"라며 재미에 푹 빠져 연신 싱글벙글이다.충북 유일의 사계절 전천후 실내아이스링크는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낙후된 충북 동계 스포츠의 발전과 아이스링크 시설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체력향상 및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을 만들고 빙상선수들에게는 훈련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주말엔 400명 정도가 찾고 있지만 안전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스링크 대표 이선규씨가 직접 빙판에 들어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간 중간 얼음 점검도 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있다.얼음 점검시간에는 스넥코너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대화실, 연마실, 오락실 등 부대시설에서 시간을 보내수 있도록 부대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1일 입장료는 어린이 4천원, 어른 5천원이고 스케이트 대여료로 2천원씩을 더해 어린이 6천원, 어른은 7천원으로 빙판에서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는 한 학부모는 "애들이 즐거워하니까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1년 내내 개장하는 아이스링크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오후 7시까지 일반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그 이후 시간엔 스케이트 동호회 사람들이 친목도 다지고 건강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스피트 스케이트 동호회인 블루아이스 회장은 "꼭 운동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재밌으니까 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며 가족 모두가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주부들로 구성돼 있는 ACE 클럽, 아이스하키 클럽 등 많은 이들이 빙상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었다.아이스하키의 경우에는 월, 수, 일요일에 동호회끼리 친목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특히 일요일에는 외국인들로 구성돼 있는 동호회원들이 찾아 청주에서의 특별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내아이스링크 관계자는 "예전엔 강습생도 많았는데 갈수록 줄어든다"며 "세계적인 빙상의 요정 김연아 선수도 충북에서 코치를 하던 변선아 코치에게 강습 받았었는데 요즘엔 강습생이 없어 다른곳으로 갔다"며 충북 동계 스포츠 꿈나무 발굴의 부재를 아쉬워했다.또 "가족, 연인들이 찾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스케이트는 전신운동이 되며 자신감과 행동능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스케이트장 이용시 안전수칙1. 활주 방향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다.2. 스케이트장 내에서는 헬맷과 장갑은 꼭 착용한다.(헬맷무료대여)3. 초보자는 링크장 바깥쪽을 이용한다.4. 급회전, 급정거는 상대방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5. 활주 할 때의 시선은 앞을 응시하며 뒤를 보는 것은 위험하다.6. 넘어진 후에는 신속히 일어나 앞으로 간다.7. 얼음 가루를 뭉쳐서 눈싸움을 하는 행위는 삼가한다. 8. 여러 사람이 손을 잡고타거나 장난을 치는 행위는 삼가한다. 순수 주부 스케이트 모임 ACE클럽
"다리에 근육이 생겨 튼튼해지고 전신운동으로 몸매도 관리하니 일석삼조예요"

청주실내아이스링크에 나와 매일 훈련하고 있는 순수 주부들로만 이루어진 ACE클럽 동호회.

ACE클럽 회원들은 오전에 집안일을 마치고 이곳으로 출근한다.

15명정도의 회원들로 구성된 ACE클럽은 아이스링크에서 지상훈련과 강습, 스케이트 연습으로 활기차고 보람있는 하루를 보낸다.

매일 이곳으로 출근 한다면 집안일은 어쩌나 걱정부터 되지만 그들에겐 집안일도, 운동도 척척이다. 그 덕에 몸매까지 관리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일 수 밖에.

ACE클럽 관계자는 "순수 주부들 모임이다보니 15명이 다 모이기는 힘들지만 매일 5~6명씩 나와 연습하고 있다"며 "다리에 근육이 생기고 쓸데없는 지방은 없어지니 저절로 몸매 관리가 된다"며 스케이트의 운동효과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케이트를 타다보니 팔, 배, 다리 어느 한군데 운동 안되는 곳이 없다"며 "그 덕에 살이 많이 빠져서 내 유니폼은 수선에 들어갔다"고 은근히 자랑을 해 보였다.

또한 "운동으로 건강도 지키고 생활의 활력소를 얻는 주부들에게는 한번쯤 추천해 보고 싶은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