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흉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충주호변 물밑에서 토막난채 몸통만 남아있는 여자 사체가 발견된 뒤 5달이 지나 토막난 여자의 하반신이 발견되는가 하면 초등학생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16일 새벽 3시쯤 충주시 살미면 공이리 월악나루터에서 월악대교 방면 1백m지점에서 낚시를 하던 천모씨(29)가 40대로 보이는 여자의 잘린 하반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는 『물속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던중 충주호 물이 빠지면서 독한 냄새가 코를 찔러 물밑을 살펴보니 골반뼈에서 무릎까지 있는 여자 토막사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토막사체가 지난 2월 23일 오후 4시 10분쯤 제천시 한수면 같은 충주호변인 송계리 송계 1교에서 발견된 잘린 몸통의 토막사체와 같은 변사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은 두 토막사체의 동일여부를 위해 국과수에 DNA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가까운 지역의 가출인을 상대로 신원 파악에 나섰다.

당초 발견된 40대 여자 토막사체는 국과수 의뢰결과 혈액형이 O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량의 프랑크톤이 검출된 점 등으로 미뤄 익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명됐었다.

또 16일 오후 2시쯤 청원군 미원면 중리1구 농로에서 진천수군(12·미원면 쌍이리)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진군의 머리가 부어있고 허리에 타박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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