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선한규 / 이화산부인과원장

현대사회에서는 풍족한 물질만큼이나 풍족한 영양을 접하고 섭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은 너무나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영양소가 되어 버렸다. 텔레비전을 틀면 홈쇼핑과 광고에서 수많은 비타민과 건강식품을 광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타민과 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성과 관련된 대표적인 비타민은 니아신(niacin)일 것이다. 섹스 20분 전 50에서 500㎎의 니아신을 복용하는 것은 질의 질 분비물의 증가와 성적흥분의 강화, 그리고 오르가즘의 강도를 상승시켜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니아신이 질 분비물의 증가시켜 주소 성적 흥분을 강화시켜 주기는 하지만 오르가즘을 증가시킨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니아신의 작용만으로도 충분히 sex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한 것이다.

성과 관련된 또 다른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B6가 있다. 비타민 B6의 고용량의 섭취는 남녀 모두에게서 프롤락틴(prolactin) 분비를 감소시켜 성적 리비도(libido)를 개선시킨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많은 양의 비타민 B6를 섭취하는 것은 불면증을 초래하고, 너무 생생하게 꿈을 회상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므로, 그런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적어도 하루에 섭취하는 다른 식품을 줄여야만 한다.

매일 200mg이 넘는 복용량을 몇 달 동안 복용하게 되면 신경학적 장애라는 결과에 귀착되고 만다. 자세가 흐트러지고 다리를 떨며 감각중추의 기능장애를 포함한 이러한 장애들은 눈을 감으면 더욱 심해진다. 그러므로 비타민 B6가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는 독소를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들에게 비타민 B6를 처방하고 있다면 그 용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자의 경우 비타민 B6의 공급은 여자의 경우보다 libido를 자극하는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남성에서 비타민 B6는 뇌에서 세로토닌(serotonin)의 증가를 가져오며, 이것은 2형 세로토닌 수용기(5-HT2A receptors)의 조절능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서, 낮은 5-HT2A 수용체의 숫자는 늘어나는 libido 증가와 연관이 있다.

성과 관련된 세 번째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B12가 있다. 비타민 B12는 성적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며 이 비타민 B12는 신경의 미엘린(myelin)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조건이다. 미엘린의 손상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 중 한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성적 무감각이 있다. 음경이나 클리토리스 감각이 오르가즘 전과 중간에 남녀 모두에게서 감소된다.

그러나,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은 일반적인 접촉성 감각보다 더 영향을 받아서 B12 신경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성교를 하는 동안은 정상적인 성적 만족감을 상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들어서 예전에 즐겼던 섹스만큼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한 환자가 있다면 감별 진단에 B12 수치를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비타민 B12 부족은 나이 든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공통된 점이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혈기왕성한 젊은이들도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빈번한 이유는 B12 흡수를 자가면역성 위축성위염이다. 이 외에 엄격한 채식주의자, 또는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성과 관련된 비타민은 앞에서 언급한 3가지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영양소들이 성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영양소만이라도 적절하게 공급해준다면 당신은 환상적인 섹스라이프를 갖게 될 것이다.

/ 청주 이화산부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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