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주점업등 2배 이상 늘어

IMF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 등을 통한 퇴직자 증가와 구직난으로 인해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업종 개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한 서비스 업종 중에는 음식점, 주점업, 오락실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고 비교적 쉬운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먹는 장사로 불리는 음식점, 술집의 개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세무서 등 도내 세무서의 사업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개업한 서비스업체는 1만2천4백95개로 집계됐으며, 음식점이 6천5백68개로 가장 많고, 주점업 2천1백77개, 기타 서비스업 1천8백57개, 건물 임대 6백37개, 숙박업 3백11개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5월말 현재 개인서비스업 개업은 7천9백91개로 집계됐으며, 음식점 4천62개, 주점업 1천3백25개, 기타 서비스업 1천4백80개가 개업을 해 서비스업의 개업이 크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락실, 경품게임장 등이 포함된 기타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5월말 5백41개보다 물경 2·7배나 증가했으며, 주점업과 음식점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 5백69개, 1천8백25개보다 각각 2·3배,2·2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비스 업종의 개업이 급증한 것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벤처 창업과는 달리 서비스업의 경우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주세무서 관계자는 『음식점, 주점업 등 과거부터 선호돼온 서비스업종의 개업이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종 업종인 오락실 경품게임장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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