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박물관이 '동아시아 역사문화와 한반도' 제목의 제 13기 박물관 대학을 오는 3월 8일 시작한다. 강의 내용에 포함된 일본회화.

그러나 이번 강의는 국내가 아닌 중국과 일본 역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역 역사 애호가들의 지적 갈증을 크게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박물관 대학은 지난해까지 12차를 거쳐오면서 한국 구석기부터 근대역사까지를 망라적으로 다뤘으나 동북아시아 역사를 강의 대상으로 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 제목의 1학기 강의는 '중국 고대의 神'(3월 8일), '중국의 청동기'(3월 15일), '진시황의 천하통일과 병마용'(3월 22일), '삼국시대에 밀려든 중국문화'(3월 29일), '중국을 이끌어간 여제들의 세계'(4월 5일)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의 불상'(4월 19일), '중국의 음식문화'(4월 26일), '중국의 회화'(5월 3일), '중국의 궁궐건축'(5월 10일), '동서를 잇는 문명의 길- 실크로드'(5월 23일), '중국 복식의 직물과 문양'(5월 31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우리의 대응'(6월 7일), '중국의 차문화와 도자기'(6월 14일) 등도 포함돼 있다.

강사진은 중국역사 연구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임병덕(충북대), 박양진(충남대), 김경호(성균관대), 박순발(충남대), 김용범(나사렛대), 양은경(부산대), 이상오(충북대), 박은화(충북대), 한동수(한양대), 최광식(고려대), 이종민(충북대) 교수와 이송란 문화재청 감정관, 심연옥 고대직물연구소장 등 13명이 등단한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제목의 2학기 강의는 '일본의 선사문화'(9월 6일), '일본 천황가의 무덤'(9월 13일), '천황가는 백제인 후손인가'(9월 20일), '한국에서 발견되는 倭系 유물과 의미'(9월 28일), '일본 성곽의 이해'(10월 11일), '일본의 건축문화'(10월 18일) 등의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회화'(10월 25일), '일본 고대불상과 삼국과의 관계'(11월 1일), '한국 고대문화의 일본전파'(11월 15일), '일본 정창원 속의 한국'(11월 22일),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도자'(11월 29일), '일본의 민간신앙'(12월 6일), '조선통신사와 조선시대판 한류'(12월 13일) 등도 포함돼 있다.

강사진은 곽동석 청주박물관장, 우재병 충남대 백제연구소장, 성정용·김경표 충북대 교수, 김경원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신병주 규장각 학예연구사 등 역시 13명이 등단할 예정이다.

우종윤 충북대 박물관 학예실장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천황가는 백제인 후손인가 등의 주제는 매우 예민한 것들"이라며 "주변국들의 역사왜곡 실체를 가감없이 알아보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 명의 전문가에게 여러 강좌를 맡길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1강의-1전문가 원칙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학기당 수강료는 13만원(해외답사비 제외)으로, 충대 박물관 학예실(261-3189)에서 접수받고 있다.

충북대 박물관대학 강의 일정

1학기

2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