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축제 보은군 환영식 성대 개최

『전국 20여개 후보지중 자연경관은 보은이 최고입니다』「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2000」에 참가하고 있는 61개국 4백여명의 선수단 환영식이 17일 오전 김종철 보은군수, 이영복 군유치위원장, 심상결 부군수, 송재웅 경찰서장 등 주민과 공무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주사 등 속리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보은군이 세계 태권도공원 보은 유치를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속리산 공영주차장∼잔디공원 구간의 기마를 앞세운 가두 페레이드, 환영식, 보은고등학교 관악부 공연, 법주사 불교 유물·유적 관람 등의 순서로 열렸다.

특히 속리산 잔디광장에 열린 환영식에서 산외면 풍물놀이단이 전통가락과 리듬을 멋들어지게 연주, 외국 선수단의 집중적인 이목을 끌었다.

김군수는 환영사에서 『태권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스포츠로 그 공원은 청정지역에 유치돼야 한다』며 『공원 유치에 여러분의 의견도 반영되는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환영식이 끝나자 참가한 4백여명의 외국 선수단은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정광유)가 표고버섯, 드릅나무, 고사리, 묵 등으로 준비한 산채식 뷔페를 들며 우리 고유의 먹거리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한편 선수단은 이날 오후 보은군 태권도공원 후보지인 산외면 신정리 일대를 방문, 주위 경관을 둘러봤다.

참가한 한 미국선수는 이 자리에서 『전국 후보지를 대략 둘러봤지만 보은군 후보지만큼 경관이 수려한 곳은 처음 봤다』며 『흡사 쿵후인 본산이 중국 허난성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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