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 설치된 제천시 영천동 굴다리공사가 다음달 착공돼 오는 2004년 완공된다.

1939년 설치된 영천동 굴다리(철도 가도교)는 그동안 보수만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벽체에 균열이 심화된데다, 내부 콘크리트 마저 부식돼 백화현상이 내부벽체를 뒤덮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철도횡단 지하도이며 시내와 남부권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영천 굴다리는 너비가 4m로 협소한데다, 가도교 노면이 도로에 비해 낮아 장마기간만 되면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내부가 빗물에 침수되는 바람에 교통이 두절되는 등 큰 혼잡을 빚어 왔다.

또한 이 굴다리는 1939년 설치 당시 우마가 통행할수 있도록 높이가 3.6m로 만들어져 중장비 및 대형차량 소통에도 지장을 초래해 왔다. 이에 제천시는 1백95억여원(정부 양여금 60%, 시비 40%)을 들여 수산방향(길이 73.2@, 폭 12.5@)과 시내방향(길이 80.2m, 폭 12.5m)으로 향하는 2차선 가도교(박스형)확장공사를 오는 2004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시는 다음달중 38억원을 들여 토지보상 및 전진기지를 확보한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도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굴다리 공사와 병행해 영천동∼역뜰간 8백49m 구간의 2차선 도로도 4차선으로 확·포장 할 계획이다.

권용중도로시설담당은 『현재 영천동 굴다리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는 모두 마친 상태로, 업자만 선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프론트젝킹 공법으로 진행됨에 따라 올해 전진기지만 만들어 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도교 확장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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