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 … 호반의 낭만… 청풍명월의 고장, 그 곳으로 떠나자

제천 기행

제천은 충북의 최북부로 차령·소백의 중간에 있다. 동쪽은 단양군, 서쪽은 충주시, 남쪽은 경북 문경시, 북쪽은 강원도 원주·영월와 붙어 있고 월악산 국립공원과 청풍호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다.특히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와 호반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 등을 제천10경이라 부른다.1985년 정부의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으로 충주다목적댐이 건설된 뒤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레저시설이 들어섰다.일대는 월악산과 15㎞, 제천시내와 24㎞ 밖에 떨어지지 않은 데다 제천-수안보간 82번 지방도와 인접해 주말 방문 코스로 제격이다.월악나루-청풍문화재단지-단양 장회나루간 충주호관광선이 운항돼 단양8경으로 꼽히는 옥순봉, 구담봉을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청풍문화재단지충주댐 수몰지역에 산재됐던 문화유산을 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1만6천평의 부지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해 85년 12월23일 문을 열었다.한벽루와 석조여래입상 등 보물 2점, 팔영루와 금남루 등 지방유형문화재 9점, 지석묘, 문인석, 비석 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점이 고스란히 보관됐다.고가 4동에는 각종 생활유물 2천여점을 고루 배치해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작은 민속촌으로서의 역사문화적 교육장 면모를 갖췄다.현재 8만5천평 규모로 개발해 유물전시관, 수몰역사관,망월산성, 장승, 기와 등 관광객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민가군, 관아군, 향교군, 석물군으로 구분해 단시간에 많은 문화재를 볼 수 있다.유물전시관 1층에는 구한말 의병활동사를 볼 수 있도록 자료를 펼쳐놓고 지하에도 청풍부읍지 유물 80점을 전시해 찬란했던 옛 남한강 상류문화가 느껴진다.석물군에는 선사시대 무덤인 지석묘 5점과 문인석 6점, 조선시대 군수나 부사의 공덕비 21점이 있어 제천지역의 비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청풍석조여래입상은 청풍면 읍리 대광사 입구에 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으로 입상 앞에 있는 둥근돌을 자신의 나이만큼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으로 돌리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전해진다.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년)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세운 부속건물로 누각에 올라갈때 계단역할을 하는 '익랑'은 현존 건축물로 전무한 양식이다.단지에서 내려보는 청풍호반은 내륙의 바다로 불리며 주변에 비봉산과 금수산이 펼쳐져 조화를 이룬다.관람료는 성인 3천원, 학생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며 단체는 500원씩 할인된다.# 청풍랜드청풍문화재단지에서 제천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번지점프장과 인공암벽장, 수경분수, 만남의 광장이 있다.번지점프장은 국내 최대 높이인 62M 규모로 국내 최초로 2인용·3인용 점프대를 마련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이 함께 즐길 수 있다.이밖에 파일럿의 비상탈출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이젝션 시트, 40M 상공에서 아주 거대한 그네를 엎드려타는 듯한 빅스윙도 경험할 수 있다.제천은 세계 최초로 3대 극점과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밟은 허영호, 세계 최초 사하라 도보횡단 208일(8천600㎞)과 실크로드 자전거 대횡단(1만6천㎞) 기록을 달성한 최종열을 배출한 곳이다.청풍랜드에는 세계적인 산악인을 배출한 도시답게 높이 15M, 너비 16M로 우리나라 최대규모 인공암벽장이 있다.암벽장은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루트 세팅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데다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 클라이밍도 가능하다.수경분수는 최근 시험가동을 시작해 오는 20일 하루 3-4회 정도 정상적으로 물줄기를 뿜어올릴 예정이다.지난 2000년부터 가동된 수경분수는 진달래를 형상화한 것으로 충주호 뱃길 가운데 가장 수려한 청풍호반에 자리잡은 데다 최고높이 162M를 자랑한다.잔잔한 청풍호 물결위로 밝은 달이 비추고 물 위 수경분수에선 레이저광선이 소라선형의 수상아트홀 불빛과 맞물려 방문객들의 찬사를 얻는다.지난 2005년 준공된 수상아트홀은 말 그대로 호수위에 떠있는 다목적 공연장이다.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 2개의 하버 브리지를 연결해놓은 듯한 수상아트홀은 길이 44M, 폭 30M 규모로 진입부교 91M와 700개에 이르는 관람석, 음향, 조명시설을 갖췄다.이용요금은 번지점프 3만5천원, 빅스윙 1만8천원, 이젝션시트 2만원이고 인공암벽장은 무료다.# 드라마 촬영장KBS촬영장은 후삼국 시대 무역항이던 예성강 벽란도 포구를 재현한 곳이다.'태조왕건'을 비롯한 '제국의 아침''무인시대' 무대로 활용됐고, '불멸의 이순신' '해신' 등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강가 1만2천여평 부지에 초가로 된 여염집과 정자 30여채, 수군관아 및 망루, 성벽, 군선 등 촬영시설물을 고증을 거쳐 재현해 놓았다.제천시와 SBS가 공동으로 청풍문화재단지내 조성한 촬영장은 대형사극 '대망' '장길산'등을 찍었다.주요 시설로 관청가, 육의전, 기와 및 초가 객주, 제재소, 어시장, 양반가, 기생집 등으로 조선시대 중기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옛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접할 수 있다. #교통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서제천 나들목-제천시내-597번 지방도(금성경유)-청풍

▶청주·조치원방향(38번 국도이용)-충주-제천시내-597번 지방도(금성경유)-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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