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성아 / 한국도로공사 함평영업소

한낮의 햇볕이 따스한 봄이 왔다. 날씨가 풀리면서 춘곤증이라는 불청객이 수시로 찾아 온다. 춘곤증은 곧 졸음운전과 직결돼 우리의 생명을 위협한다.

졸음운전은 말 그대로 꾸벅꾸벅 졸거나 깜박 잠이 드는 등 집중력을 잃은 상태의 운전을 말한다. 시속 100km정도로 달리는 운전자가 잠깐 3∼4초 가량 졸았다면 그 사이 자동차는 이미 100m이상 움직인다. 죽음을 안고 달리는 셈이다.

국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원인 1위가 졸음운전이다. 대부분 정면충돌·중앙선 침범에 의해 최소한 한명 이상이 숨지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

졸음운전 예방을 통해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졸음은 전염된다. 운전시 조수석 동승자는 가벼운 대화를 나눠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밤 10시에서 새벽 6시까지의 운전은 피해야 한다. 다른 시간대에 비해 피로운전 가능성이 4배나 높기 때문이다. 장거리 운전시에는 약 복용도 조심해야 한다. 약을 먹게 될 경우 처방전에 의사·약사에게 장거리 운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현명하다.

졸음운전은 생명을 담보삼은 행위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지혜를 갖자.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