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증평 지역의 효율적인 행정을 지원하고 각종 민의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각종 위원회가 너무 많아 통·폐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군과 출장소에 따르면 괴산군에는 총 58개(괴산 41개·증평 17개)의 위원회에 총 6백 99명(괴산 4백 79명·증평 2백 20명)의 위원들이 등록돼 있으나 이중 상반기중 한번도 회의를 갖지 않은 위원회가 총 25개(괴산 13개·증평 12개)나 된다는 것.

괴산군에는 군정조정위원회가 11회, 조례규칙심의위원회가 9회, 공적심사위원회 8회 등 총 56회의 회의가 열렸으며 지방청소년위원회 등 13개 위원회는 한번도 회의를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평출장소에도 인사위원회 8회, 공적심사위원회 5회,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4회 등 총 21회의 운영실적을 갖고 있을 뿐이며 소정조정위원회 등 12개 위원회는 상반기중 한 차례의 회의도 갖지 않았다.

관련공무원들은 『불필요한 위원회가 많다는 지적에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통·폐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매년 위원들을 선정·위촉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민들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위원회 등만 남기고 불필요한 위원회를 정비해 행정력 낭비를 막아야한다』면서 『회의실적이 없는 위원회는 법령·조례 개정을 통해 과감히 정리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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