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고동진 홈런포 LG에 5-1

한화가 LG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10일 청주야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에서 선발 정민철, 안영명, 구대성의 황금계투와 이범호, 고동진의 시원한 홈런포에 힘입어 LG를 5대1로 꺾고 청주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화는 28승1무23패, LG는 24승2무 25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속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역투, 최근 5연승과 함께 6승1패를 기록, 150승 대기록 달성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8회초 안영명에 이어 등판한 구대성은 1승1패 5세이브를 기록해 8세이브만 더 추가하면 2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한화 이범호와 고동진은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잇따라 쏘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재의 볼넷과 조원우의 우전안타, 크루즈의 내야땅볼을 묶어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공격을 물꼬를 튼 한화는 3회말 김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김태균의 좌전안타로 2대0으로 앞서나가며 청주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 한화선발 정민철이 2사후 LG 조인성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대1,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0의 행진을 이어갔으나 8회말 균형이 깨졌다.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LG두번째 투수 심수창에 시원한 홈런포로 3대1로 달아났고 이어 1사 1루에서 고동진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순시간에 3득점해 5대1,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동진은 시즌 1호 홈런과 함께 한화의 팀통산 2천500홈런을 자축했다. /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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