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민선 4기가 다음달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4기 1년동안 청주시정은 고유가와 환율급락, 내수부진, FTA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수 유망기업·콜센터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정비 및 활발한 유치활동을 통한 개가를 이룬 한 해라는 평가다. 청주시는 1년동안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우량기업 유치로 투자와 일자리 증가, SOC확충을 통한 지역간 균형발전 촉진 등에 주력했다. 특히 남상우 청주시장 특유의 '뚝심'을 바탕으로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내부의 안정을 도모한 1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가로수길 확장문제와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기업 확대적용 등에 따른 결정으로 인한 사회단체와의 갈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시민과의 데이트 등은 향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편집자

▲ 우수기업 유칟공직사회 안정도모 평가를 받은 남상우 청주시장.
남상우 청주시장은 행정전문가 출신답게 조직의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지난 1년을 '올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남 시장은 우선 전국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최대 1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청주시 투자유치 촉진조례' 제정 등 기업하기 좋은 경영환경을 조성했다.

청주시 투자유치 촉진조례는 수도권기업이 청주로 이전할 경우 100억원(국비 50% 포함), 타시도 이전기업은 50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는 또 수도권 등 1천765개 업체를 대상으로 TARGET(타겟)기업을 발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향후 청주시로 이전이 가능토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이같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등 제조업 5개사와 (주)인우기술 콜센터 등 3개의 콜센터를 유치, 9조원의 투자와 9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남 시장은 또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 공동도급 참여비율을 40%~49%로 확대했으며, 70% 이상의 구매비율을 신설했다.

남 시장은 특히 세종시 광역도시계획에 직결도로 건설 등 3개 노선의 광역도로망사업을 반영, 국비 7천800억원의 투자효과를 일끌어냈으며,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확정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했다.

광역교통체계 세종시 광역도시계획 반영은 ▶오송역~휴암교차로 연결도로 확장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신설 ▶세종시~청주간 직결도로 신설 등이다.

남 시장은 또 주민들의 반발과 토지주의 무리한 요구로 무산과 유보를 거듭했던 청주시 최대 현안사업이었던 청주권 광역소각장을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 당초계획 12년 만인 지난해 9월 착공하기도 했다.

남 시장은 이와 함께 '친절'을 청주의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 전국 최고의 '친절1등 공무원하기'운동전개와 64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친절운동'전개, 고객감동의 행정서비스헌장제 정착 등을 실천했으며, 시민과 함께 눈치우기 운동 전개, 시민·단체와의 데이트 등 시민들 속으로 찾아가는 시정을 펼쳤다.

남 시장은 또 신바람나는 생산적인 조직기반 구축을 위해 현 4국 2담당관 20개과, 12사업소를 5국 2담당관, 26개과 10사업소로 정비했으며,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형 평등한 인사제도 운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남 시장은 "인사청탁을 하거나 뇌물을 제공하는 공무원은 시 홈페이지에 실명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등 공정한 인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주위의 평이다.

이로 인해 청주시는 중앙단위 평가에서 2006 행정서비스헌장제운영 중앙평가 대통령상 등 16개의 상을 휩쓸었으며, 2006 에너지절약대책 최우수 등 도단위 평가에서도 9개의 상을 거머줬다.

그러나 청주의 관문인 가로수길 확장사업의 경우 남 시장이 '안전과 소음 등의 이유로 중앙부분 공원화 계획을 백지화 한 것'과 관련,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 7년간의 과정을 통해 확정된 사업이 자치단체장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번복됨으로써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하고 나서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시가 치솟는 분양가를 잡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분양가 검증위원회 민간아파트 확대'도 결국 분양가를 낮추지 못하고 건설업자들에게 면죄부만 주는 셈이 됐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남 시장이 매월 첫째·셋째주에 실시하고 있는 '시민·단체와의 데이트'도 각계각층의 현장목소리를 수렴했다는 평가와 함께, 데이트 내용의 85%가 민원이나 건의사항이었던 것으로 분석돼 고질적인 민원토로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선 4기 향후 3년동안 경제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민단체 등과의 갈등도 합리적이고 현명하게 풀어나가 진정한 청주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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