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서산지청, 지원센터 출범

각종 범죄에 노출돼 고통을 겪는 피해 당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범사회적 지원 기구가 공식 발족 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27일 서산·태안·당진 등 3개 시·군 범죄 피해 당사자들의 인권보호와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서산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범죄 피해 당사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상담·치유하고 정당한 권리행사를 하도록 도와주며 필요한 경우 경제적 지원도 해주게 된다.

이를위해 센터는 상담·사법보좌, 형사조정, 의료지원, 자원봉사 등 4개 분과위원회와 운영 및 자문위원회로 최근 법인설립을 마쳤다.

시장 군수를 비롯해 변호사와 교육계, 종교 및 사회단체 대표, 언론·의료인, 가정폭력 상담원 등 시·군 각계 대표인사 100여명이 위원으로 위촉돼 체계도 갖췄다.

상담·사법보좌 위원회는 법률 상담과 신변보호, 수사기관 및 법정 동행서비스 등의 역할을 맡고 형사조정위원회는 사기, 횡령, 명예훼손 등에 관한 조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이 받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 치료와 상담, 행정 지원은 각각 의료 및 자원봉사위원회가 맡게 되며 상담 접수는 전화 660-4377로 받는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서산시 읍내동 수도회관에서는 범죄 피해 가족에 대한 지원금 전달식을 겸한 지원 센터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지원센터 이사장에는 서산교육장을 지낸 김형순씨가 추대되고 홍보대사에는 서산 출신 가수 '별'이 위촉됐으며 서산중앙병원이 센터 협력 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김형순 이사장은 "더 이상 범죄로 2-3번 고통을 당하는 이웃이 나와서는 안되며 이 일에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야야 한다"며 "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충근 지청장은 "범죄자보다 더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피해 당사자 분들의 안정된 삶 보장을 위해 사회구성원이 참여하고 희망을 주는 통합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며 "각계각층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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