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곤 서산시장이 외국기업의 투자 확대와 자본 유치를 위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간 스페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길에 오른다.

유 시장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석유화학회사(셉사.CEPSA)에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BTX(방향족 생산시설) 제조 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의 4자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협정식에는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주)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 셉사(CEPSA) 임원진 등이 참석하며, 유 시장은 이날 서산의 기업 입지 여건과 행정 지원시스템을 소개하고 투자에 나서 줄 것과 시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주)현대오일뱅크와 셉사가 BTX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합자투자 법인인 JVC( Joint Venture Company)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JVC는 오는 2010년까지 99만8천405㎡규모의 공장 용지에 BTX(방향족 화학제품인 벤젠·톨루엔, 크실렌의 첫 글자를 딴 약칭)생산 시설을 짓게 된다.

시는 이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면 직접 투자비만 약 11억달러(한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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