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규 벤처기업 창업 열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더욱이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던 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벤처 업체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운영중인 벤처기업들 마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벤처기업 열풍으로 벤처기업 창업이 올 상반기까지 급증했으나 최근들어 벤처 창업이 크게 줄어 도내의 경우 2백여개에 이르던 벤처기업이 7월말 현재 1백65개로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벤처기업이 크게 줄어든 것은 자급사정 악화 등에 따른 업체의 부도와 코스닥 시장의 위축 등으로 새로 설립된 업체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존의 제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나 정보 위주의 벤처기업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채 창업을 준비중이던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포기하고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벤처 기업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급랭한 것도 벤처 창업 열기를 시들하게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재벌 중심의 우리경제에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며 미래 경제의 주역이자 디지털 경제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활황만을 믿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정부도 벤처 창업 지원 정책을 현재의 수준에서 우지하면서 업체 지원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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