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일간지 현장 머물며 시비

최근 예산지역에 때아닌 타지역 기자들의 무차별한 공습(?)으로 현장건설 관계자와 일부 공무원들이 잔뜩 애를 먹고있다.

가뜩이나 민원과 장마시기가 겹쳐 공사기한을 못 맞추고 있는 형편에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의 협박과 공갈이 심할 정도여서 어려운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B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C일간지 기자 3명이 한달 가까이 현장에 머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붙는 바람에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게 불려다닌 사실이 있고 S업체에 대해서는 정보공개요청까지 해와 피곤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엄청난 하자가 있으면 달게 벌을 받겠지만 엉뚱한걸로 시비만 걸고 아니면 말고 하는식의 딴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 공무원 역시 "법의 하자가 없는 내용을 갖고 수차례 불려다녀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은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이들은 일부 주민과도 심하게 말다툼을 하는가 하면 기자가 큰 벼슬인양 업자와 공무원, 주민들에게 큰소리치는 행태에 쓴 웃음만 짓고 있는 실정이다.

모업체 관계자는 "S일간지 기자가 낮에 현장에서 있었던 일로 상의할것이 있다고 인근 지역 술집으로 담당자를 불러내 광고를 내주면 이번일을 무마시켜주겠다는 식으로 얘기해와 거절하기까지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씨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기자들의 횡포로 인해 바쁜 사람들의 시간만 축내는 것이 아닌가 씁쓸하기만하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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