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보령 머드와 함께 일상을 탈출해보자!

각종 게르마늄, 미네랄 등이 함유돼있어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 보령 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올해로 10회째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14일부터 22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뿐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해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행사장에는 단순 머드 체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축제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 세계 최고품질 외국인도 북적

축제는 체험행사, 연계행사, 야간행사, 기획전시 행사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펼쳐진다.

외국인들에게까지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각종체험 행사다. 올해는 대형 머드 탕, 머드 패밀리 탕, 천연머드 염색체험 등 24종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보령머드축제만이 지닌 독특한 매력은 초대형 머드 탕을 만들어 참가자들이 국적·성별·나이를 불문하고 한데 어울려 일상으로부터의 일탈과 해방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잔놀이, 셀프 마사지, 머드 슈퍼슬라이더, 해변 머드풋살대회, 갯벌스키체험, 머드씨름, 머드장애물마라톤대회 등 머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또 농악이나 퍼포먼스 등의 공연도 있으며 백사장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머드축제 현장에서는 혼자, 또는 친구 심지어는 처음본 사람들도 머드를 발라 주며 장난도 치고 그렇게 세계인이 친구가 되는 자리가 된다.

이렇게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즐기는 해수욕은 색다르고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남녀노소, 인종을 초월해 활력 넘치는 머드축제 현장에서는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즐겁다. 또한 물장난, 흙장난 등 모두들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이곳 저곳에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벌어지는 머드 게임장은 후끈 달아있다.

지름 10m의 대형 머드 탕 진흙에 뒹굴수록 신바람은 더해진다. 머드를 깔아놓은 미끄럼 머드범벅이 되는 머드 슬라이딩에 도전하는 머드 기네스 체험도 인기만점이다.

오르면 오를수록 너무 미끄러워 번번이 실패하는 머드 미끄럼틀, 타잔놀이 줄을 타다가 떨어지면 머드 탕에 빠지게 되는 머드탕, 그리고 머드씨름대회 등 각종 머드게임도 즐거운 코스의 하나다.

미끄러운 진흙 벌에서 펼쳐지는 게임이라 넘어져 진흙범벅이되기 바쁜 축제객들의 우스꽝스런 표정들을 바라보고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특히 해변에 설치된 머드교도소는 황당무계한 머드체험을 연발하고 있다.

머드축제장에서는 진흙을 바르지 않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머드교도관이 배치되어 있는 교도소 감옥 모형의 4면 개방형 교도소에는 아직 머드를 바르지 않은 신사 숙녀들이 보이는 족족 갇히고 만다. 하지만 이 교도소는 하나도 두렵지 않다.

보령머드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신나는 리듬에 맞추어 폭소와 함께 "코리아 보령 머드베리굿! 넘버원!"을 외쳐댄다.

머드로 분장한 '보령 머드맨'의 멋진 포즈와 함께 머드축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담는 기념 촬영도 인기다.

특설무대에선 용왕제와 해변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져 축제를 한층 즐겁게 해준다.

# 다양한 체험에 이벤트도 많아

축제와 연계된 행사도 다채롭다.

KBS 열린음악회, 주한대사 가족 머드체험 행사, IFEA(국제축제 및 이벤트협회) 아시아포럼, 머드수출상담코너 운영, UCC동영상을 통한 축제캠페인 응모전 등 신규프로그램과 함께 보령머드세계화 학술세미나, 세계피부미용경진대회, KBS 머드축제 기행, 머드관광열차 운행 등 연계행사가 축제기간 내내 국내외 관광객을 즐겁게 한다.

또한 세계문화공연 한마당, 머드B-Boy퍼포먼스, 머드외국인가요제 등 신규프로그램과 함께 머드미스터선발대회, 한 여름 밤 머드콘서트를 비롯해 화려한 개막행사와 이어지는 불꽃판타지 등 한여름 밤의 꿈으로 유도할 환상적인 야간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머드 축제에 참여했던 참가객은 "축제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며 "휴가철 대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도록 8월 중순까지 열렸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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