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등 발굴 활용해 관광자원화 도모

홍성군은 13일 오후 군 청사에서 문화재 자문위원, 군의원, 군청실과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내포문화권 종합개발 문화재 정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지역내 주요 내포 문화재에 대한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용역 보고회에서 충남역사문화원 박상훈 책임연구원은 "홍주성은 유적을 훼손하고 있는 주변의 공공건물의 이전과 사유지 매입 등을 통해 성곽을 복원하고 역사적 특징이 부각될 수 있는 시설물 등을 다양하게 설치하여 역사교육장 및 주민 공원으로 활용해야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는 만해의 성장 과정과 문학 사상을 부각할 수 있는 야생화 공원을 조성하고 만해체험관의 전시물 등을 보완, 만해의 민족자주정신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 을 제시했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는 근대 교육의 효시인 '호명학교'를 집중 발굴해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승마체험장, 국궁장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밖에 결성농요전수관은 결성농요 전수활동 및 보전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야할 것으로 검토됐다.

박상훈 책임연구원은 "내포문화의 특징, 성격, 주변여건을 감안한 현실적인 정비방안을 세우고 역사문화자원의 발굴·보존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증대시켜 관광자원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내포문화권 종합개발은 내포권 지역의 문화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충청남도에서 지난 2004년에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확정·고시함으로써 내포권 6개 시·군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조 505억원을 투자해 정신문화 창달, 문화유적 정비, 관광휴양 시설, 도로교통 기반시설 등 4개 분야가 추진되는 사업이다. 문영호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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